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방치 된 도비도, 무너진 서해안 관광 일번지

[이슈&포커스] 당진 도비도 관광지 개발 사업 또 실패, 회생의 희망은 무너지나

2022.04.21(목) 15:38:13 | 콘티비충남방송 (이메일주소:twobunch@nate.com
               	twobunch@nate.com)

방치된도비도무너진서해안관광일번지 1



한때 관광객들은 북적였던 ‘당진 도비도 휴양단지’는 옛 명성과 어울리지 않게 인적이 드물고 문을 닫은 상가들이 줄지어 있다.

지난 16일 이곳에는 숙박시설과 분재원 등 16개에 달하는 시설이 문을 닫은 채 7년 넘게 방치돼 있는 상태로 예전의 활기를 잃고 상인들도 근심에 쌓여있었다.

지난 1998년 방조제 건설로 섬이었던 도비도가 육지와 연결된 뒤 한국농어촌공사가 12만 여㎡의 휴양단지를 조성했으나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쌓이자 2014년 문을 닫은 후 지역사회의 짐으로 남겨진 것이다.

이후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공사가 5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후 27개에 달하던 식당과 상가도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최근 농어촌공사가 당진시에 땅을 팔기로 하면서 꽉 막혔던 도비도 개발에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이마저도 헛된 꿈으로 무너지고 있다.

당진시는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서 전년도에 확보한 매입비용을 자체 삭감 처리하면서 도비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감사원이 농식품부의 농어촌정비법을 따르는 것이 맞다는 감사의견을 내놓은 결과다. 관계자에 따르면 농식품부에서 농어촌정비법 조건부 매각 승인하라는 의견을 내놨던 반면 시에서는 용도 제한 없이 매입을 원했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계약 사무 규칙에 의해 도비도 매입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양측 의견을 검토한 끝에 관광진흥법으로 개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당진시는 결국 지난해 확보한 예산을 자체 삭감 처리하고 말았다.

이에 당진시는 사업 포기를 최종 결정하고, 지난 3월 31일 도비도 관광지 개발에 대한 업무를 종결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농어촌공사는 당진시에 토지를 매각하고 당진시는 민간투자를 받아 5년 내 개발을 마치기로 했었다.

하지만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도비도항에서는 난지섬과 연결되는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가장 긴 4.6km로 2025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투자협약도 맺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도비도항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난지섬을 쉽게 오갈 수 있게 돼 관광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한, 석문면 난지도리 일원에 조성한 난지도관광지 내 체비지가 최근 인기리에 매각되고 있다. 최근 상가용지8필지와 숙박용지2필지 총 10필지(4289㎡)가 매각됨에 따라 매각대상인 체비지 56필지(2만3770㎡, 상가용지40필지, 숙박용지16필지) 중 52%인 29필지(1만1747㎡)의 매각이 완료됐다.

도비도와 난지섬 간 국내최장 케이블카(4.6km) 사업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자연스레 난지도관광지 내 조성된 체비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당진시가 도비도-난지도 간 연육교 건설계획을 세우고, 소요 사업비에 대한 국비확보 및 국가계획 및 도 종합계획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당진시에 따르면 도비도-난지도 간 연육교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석문면 도비도에서 소난지도 선착장 간 해상 교량 연장 1.4㎞와 지방도 615호선에 연결하는 도로 연장 0.6㎞ 등 사업비는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콘티비충남방송님의 다른 기사 보기

[콘티비충남방송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