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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자신”… 따개비도 달라붙지 않는 세라믹 도료 시연 ‘눈길’

태안 마도선착장서 5.9톤 어선 ‘행복호’ 대상 BNB 부식 방식 어선 시연회 열려

2022.04.21(목) 13:47:52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주)BNB가 지난 18일 근흥면 마도선착장 일원에서 ‘여선 부식방지 시연회’를 열었다. 사진에 보이는 어선 하단에 갈색으로 칠한 부분이 세라믹 도료다.

▲ (주)BNB가 지난 18일 근흥면 마도선착장 일원에서 ‘어선 부식방지 시연회’를 열었다. 사진에 보이는 어선 하단에 갈색으로 칠한 부분이 세라믹 도료다.


“바닷물에 직접적으로 닿는 어선 하부에 따개비와 해초류가 착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세라믹 성분의 부식방지 도료로, 현재는 도색에 톤당 40만원 정도인데 본사와 상의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앞으로는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자신하는 건 3년 이상 착생 방지를 보증한다.”

이장주 BNB서해안 지사장의 말이다. 부식방지 전문기업인 (주)BNB는 지난 1982년 설립돼 1993년 과학기술처로부터 산업신기술 제조기술 인증을 받았고,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새만금방조제 등 국내는 물론 쿠웨이트 해수 담수설비 부식방지를 시공했고, 영국 로이드 인증도 받은 (주)BNB가 지난 18일 근흥면 마도선착장 일원에서 ‘여선 부식방지 시연회’를 열어 선주들과 어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자리에는 정광섭 도의원을 비롯해 정장희 태안군서부선주연합회장과 지월중 근흥선주협회장, 정장춘 신진도어촌계장 등 선주협회와 어민 관계자 30여명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연을 보인 BNB 방식 기술의 어선 부식방지 도료, 일명 ‘세라코트(Ceracoat)’는 어선의 부식 방지 및 하부에 붙는 따개비와 해초류의 착생을 방지해 어선을 보호하고 원만한 운항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의 도료로는 매년 2회 정도의 도료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세라코트는 1회 작업으로 최소 3년 이상의 효과를 지속할 수 있게 돼 어민의 노력비는 물론 선박 운항 유류대 절감과 어선운항의 안전성 확보로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주)BNB 서해안지사 이장주 지사장은 “오늘 시연을 시작으로 남쪽으로는 목포, 북쪽으로는 인천까지 통틀어서 확대 보급해 어민소득 증대와 편리함이 증대되도록 어민들과 항상 소통하겠다”면서 “시연회 이후에도 3년 이상, 그 이상 효과가 지속되길 기대하며, 환경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만금에 배수갑문 시공 뒤 10년간 따개비와 해초류가 달라붙지 않았다며 BNB 방식기술의 우수성도 피력하고 나선 이 지사장은 “세라믹 성분의 도료라서 일반 페인트에 비해 단가가 비싸지만 6-7개월에 한번씩 따개비를 제거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면서 “오늘은 5.9톤급 어선을 대상으로 시연하는데, 톤당 40만원 정도로 5.9톤의 경우 2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고도 했다.

격려사에 나선 정장희 태안군서부선주연합회장은 “오늘 시연회는 어선의 부식방지 및 하부에 붙는 따개비와 해초류의 착생을 방지하여 어선을 보호하고 원만한 운항을 도모할 뿐 아니라 선박 운항시 유류대 절감은 물론 어선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를 주관한 BNB서해안 지사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BNB가 지난 18일 근흥면 마도선착장 일원에서 ‘어선 부식방지 시연회’를 열었다. 사진에 보이는 어선 하단에 갈색으로 칠한 부분이 세라믹 도료다.

▲ (주)BNB가 지난 18일 근흥면 마도선착장 일원에서 ‘어선 부식방지 시연회’를 열었다. 사진에 보이는 어선 하단에 갈색으로 칠한 부분이 세라믹 도료다.


이 지사장과 정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시연 대상 선박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시연 대상 선박인 ‘행복호’의 백범진 선장은 “내 어선에 시범적으로 도료작업을 했는데, 따개비나 굴뻑이 어선에 달라붙으면 어선에 속력도 안나고 기름값도 많이 든다”면서 “세라믹 도료는 한번 칠하면 3~5년 동안 따개비가 달라붙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어선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일반 페인트는 10~20만원이면 도료할 수 있지만 얼마 안돼 따개비 등이 잔뜩 달라붙는다”며 “비싸기는 하지만 5년간 해초류가 달라붙지 않는다면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월중 근흥면선주협회장은 “여름이면 어선에 따개비가 달라붙기 시작할 텐데 이번 시연 결과를 보고 확대 적용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장주 지사장은 “따개비가 보증기간 안에 달라붙을 경우 환불해주는 등의 조건을 협약서에 명시해서 조건부로 협약하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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