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본격 출하, 암꽃게 4만원~5만5000원 판매
육질 단단하고 속 꽉 찬 서천꽃게 미식가들 유혹
서해안의 특별한 별미, 충남을 대표하는 봄철 꽃게가 4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서천산 꽃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으며 특유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서천을 찾는 관광객들과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봄볕에 만개한 벚꽃처럼 선분홍 빛 알을 가득채운 봄철 꽃게가 그동안 생산량이 크게 밑돌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달 중순 들어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 또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서천서부수협이 4월 초부터 본격적인 경매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 18일에는 4톤 가까이가 경매에 올라 실하고 알이 꽉찬 암꽃게(대)는 4만원에서 4만3000원(활꽃게 기준·대)에 거래가 성사됐으며 크기가 비교적 작은 꽃게는 3만원 대에 거래가 이루어 졌다.
현재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게는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많아 ㎏당 5만5000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나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다소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천특화시장 상인 이 모씨는 “3월부터 특화시장에 선보인 꽃게는 그동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비교적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됐고 이나마 없어서 팔지 못하는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며 “오는 4월 하순 이후 꽃게가 대량 생산되면 가격 또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 꽃게는 콜레스테롤 저하와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적이고 꽃게찜이나 꽃게탕, 꽃게장 등 요리법도 다양해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며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시고 꽃게 음식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