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어촌계, 원수4구 어민회관 개인사용 의혹
▲ 사적 이용 의혹을 받은 원수4구 어민회관
어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조성된 원수4구 어민회관이 목적 외 사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제보한 서천군어촌계 관계자에 따르면 “원수4리에 지어진 원수어민회 사무실이 사용목적과 맞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며 “개인이 임대해주고 매달 임대비를 받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현재 장항읍 장산로 590-31 번지 내 위치한 원수4구 어민회관은 지난 2010년 원수리에 거주하는 어민들의 요청에 따라 국비 5000만원(도비 2000, 군비 2000, 어민회 자부담 1000만원)을 투입해 지어진 건물로 어민들의 휴식이나 식사, 회의 등을 위한 장소이며 어구손질 등을 겸하는 장소로 이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제보한 서천군어촌계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어민회에서 개인에게 임대를 주고 월세를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숙소로도 활용되는 등 그 목적과 맞지 않게 운영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수4구 어민회관은 공공건물인 만큼 서천군이 용도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수어민회 측은 “일부 어민인 제기한 의혹과 달리 원수4구 어민회관은 개인에게 임대한 바가 없고 사용목적과 맞게 회의실이나 휴게실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금도 어민들이 회비로 전기세나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원수4구 어민회관의 경우 도시건축과에서 관리감독을 맡아 왔는데 사용목적과 관리부서 간 연관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관리 부서를 해양수산과로 옮기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