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산과 들에 많은 꽃들이 피어나 요즘 꽃대궐이 되고 있습니다. 꽃들이 많이 피어나니 코로나로 인해서 마음이 무거운데 순간적이라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이 있고 풀꽃이 있는데 요즘은 벚꽃이 많이 피어납니다. 산에는 진달래꽃이 피어나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진달래꽃은 우리 민족의 삶을 담아낸 것 같은 꽃입니다. 시와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진달래는 봄이 깊어가면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김소월의 대표작이며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작품인 「진달래꽃」은 너무도 널리 알려진 시입니다. 진달래꽃은 시적 자아의 강렬한 사랑이고, 떠나가는 임에 대한 원망과 슬픔이며, 임에게 자신을 헌신하려는 순종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진달래를 두견화라고도 하는데 우리의 산야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데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 있습니다. 꽃은 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두견주를 담그기 도 하는데 바로 면천 두견주가 유명합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면천의 진달래술은 중요 무형 문화재(86-나호)로 지정되어 명성이 높습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진달래술인 두견주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개국공신인 복지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면천에서 휴양을 하고 있었는데 그의 딸 영랑은 날마다 아미산에 올라가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100일 동안 정성스레 기도하였습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100일째 되던 날 밤 꿈에 신선이 나타나“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면, 아미산에 피어 있는 진달래와 찹쌀로 술을 빚되 반드시 안샘의 물을 써야 하며, 이 술을 100일 뒤에 아버지에게 마시게 하고, 그런 다음에 뜰에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고 지성을 올리면 아버지의 병이 낫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영랑이 신선의 말대로 하자 아버지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이후 아미산에 피어 있는 진달래와 안샘에서 나오는 물로 빚은 두견주는 명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두 그루의 은행나무도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안샘도 지금까지 그 수맥을 잇고 있습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두견주는 꽃의 향기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개선과 혈압강하, 피로회복, 천식, 여성의 허리냉증 등에 약효가 인정되어 신분의 구별 없이 가장 널리 빚어 마셨던 술로 지금도 인기가 있습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이곳 진달래공원에서는 진달래축제도 열렸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열리지 않는데. 이곳은 진달래가 많이 피어나 멀리서 보면 큰 진달래 꽃밭처럼 보입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진달래공원은 입장료가 없는데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 주변 길가에 주차해야 합ㄴ다. 이곳은 번잡한 지역이 아니니 잠시 주차하고 돌아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
진달래공원
당진시 면천면 문봉2리
▲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