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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솔내음 가득 힐링의 공간 서산 서광사

모든 근심 내려놓고 나를 찾는 템플스테이

2022.04.04(월) 12:53:57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통사찰 서산 서광사 대웅전 전경.

▲ 전통사찰 서산 서광사 대웅전 전경.


도심과 가까운 소나무 숲에서 은은히 피어오르는 솔내음과 고즈넉한 산사의 종소리. 백제불교 문화유산복원을 선언한 전통사찰 서광사를 찾았습니다. 

서광사는 충남 서산시 부춘산에 있습니다. 신라 경순왕 2년 대경선사가 부춘산에 상선, 중선, 하선 등 삼선암을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말 최치원이 부성군(현 서산시) 태수로 부임하며 암자를 지었다는 설이 구전되지만 모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상선과 중선암은 조선시대 폐사되고 하선암은 삼선암으로 불리다 1986년 전통사찰로 지정되면서 서광사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서광사 입구 역할을 하는 서성각.

▲ 서광사 입구 역할을 하는 서성각.


사찰 이름을 바꾼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집니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 법장스님이 삼선암 주지로 있었을 때 성역화 불사를 벌였는데 스리랑카 불치사로부터 불치사리 1과를 모셔와 백일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기도가 끝나갈 무렵 남서쪽으로부터 무지개가 피어올라 사찰을 비추자 상서로울 서(瑞) 빛 광(光) ‘서광사’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후 활발한 불사로 대웅전(2007년)과 여래보궁(2009년)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사고아사 여래보궁 전경

▲ 서광사 여래보궁 전경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은 전통 사찰과는 조금 다른 형식의 지상 3층으로 웅장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층마다 다른 편액이 걸렸는데 1층은 인곡수련원, 2층은 서광사, 3층은 대웅전으로 붙어 있습니다. 대웅전 내외 벽에는 불교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의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다니며 구도의 길을 걷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끕니다.

 

서광사 대웅전에는 층마다 용도에 따른 편액이 걸려있다.

▲ 서광사 대웅전 전경2. 층마다 용도에 따른 편액이 걸려있다.


서광사

▲ 서광사 대웅전 전경 3. 층마다 처마선이 아름답다. 


측면에서 바라본 사광사 3층 대웅전

▲ 사광서 대웅전 전경 3. 왼쪽에서 바라본 웅장한 자태의 대웅전.


대웅전 오른편에는 극락전과 왼편에 휴심당이 있습니다. 휴심당은 템플스테이 등 교육과 공양간 등 지원시설로 주로 사용됩니다.

서광사

▲ 서광사 대응전 전경 4. 뒤편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모습.


맞은편 종루에는 범종과 법고 법어가 있습니다. 도심에 가까운 서광사는 저녁 풍광과 어우러진 은은한 종소리가 아름다워 서산 8경 가운데 제5경 ‘선암모종(삼선암의 저녁 종소리)’으로 불립니다. 부춘산으로 연결된 등산로는 시민들에게 산책로에 가깝습니다. 완만한 산세임에도 산이 갖춰야 할 건 모두 갖췄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에도 인기가 높습니다.

서광사 종루의 법어.

▲ 서광사 종루의 목어. 윤회사상을 의미한다.


서광사 종루의 범종. 저녁에 33번 타종한다.

▲ 서광사 종루의 범종. 저녁에 33번 타종한다.


여래보궁으로 오르는 길은 우람한 소나무들로 솔내음이 가득합니다. 여래보궁 아래에는 부춘산 옥녀봉에서 스며든 관음약수가 산행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템플스테이 전용공간인 적요당도 이곳에 있습니다.

보래여궁 오른는 길

▲ 여래보궁으로 오른는 길 1.


서광사 돌담길

▲ 서광사 여래보궁으로 오르는 길 2.


서광사 부춘산의 등산로

▲ 서광사 부춘산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동안 산사에 머물며 나를 돌아보고 심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갖도록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눠 운영 중입니다. 비용은 1인당 6만 원으로 2끼의 공양과 산사 내 현대식 시설을 갖춘 숙소가 제공됩니다.  

템플스테이1

▲ 서광사 템플스테이 1.


템플스테이 1

▲ 서광사 템플스테이 2.

체험형은 치유와 힐링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휴식형은 자유롭게 사찰에서 머물며 브랜드북을 지침 삼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저녁과 아침 2회 예불과 공양 시간은 지켜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바둑을 통해 깨달음의 한 수를 찾아가는 각수여행도 운영 중입니다.

템플스테이 예불체험. (서광사 제공)

▲ 템플스테이 예불체험. (서광사 제공)


코로나19와 관련 대응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는 동반 1인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체험형과 휴식형 프로그램을 최대 3박 4일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행업 종사자 역시 무료로 템플스테이에 참여(문의 041-664-2001)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료진 템플스테이 안내.

▲ 코로나19 방역의료진 템플스테이 안내.


서광사의 템플스테이는 자연을 벗 삼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삶의 지혜를 얻기에 “얻고자 찾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것은 없다”고 역설합니다. 단지 바로 지금 여기인 줄 알면 그 뿐 이라고 합니다. 이 단순하고도 명쾌한 이치 “지금 어때”라는 물음을 통해 모든 근심과 걱정을 떨구고 어제와 내일이 아닌 지금을 여행한다고합니다. 번민이 가득하다면 지금 힐링의 공간 서광사를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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