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 전국 각지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문득 공주 한옥마을의 봄꽃 풍경이 생각나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주로 향했다.
공주 한옥마을은 공주시 웅진동, 국립공주박물관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흐린 날씨 속에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공주한옥마을은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전통 구들장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숙박촌이다.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과 옛 초가집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입구에는 마을의 수호신 목장승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옥마을 입구에서부터 화사한 봄빛을 자아내는 홍매화가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아직은 꽃망울이 가득한 모습이지만, 금방이라도 팝콘처럼 팡팡 터질 듯 봄이 왔음을 전해주고 있었다.
성큼 다가온 봄!
색색 봄꽃들을 마주하니 왠지 마음이 설레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곳곳마다 계절의 변화에 약속이라도 한 듯 꽃을 피울 채비를 하고 있다.
좁쌀 같은 알갱이를 쏟아내고 있는 산수유 모습, 언뜻 보면 왕관을 쓴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노랑 노랑 작은 꽃이 보석처럼 빛나 보였다.
고풍스러운 멋을 간직한 공주한옥마을!
한옥동 곳곳마다 한옥의 전통적인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고즈넉한 풍경이 가득했다.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선 가는 곳마다 옛날 옛적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소품들이 즐비해 있다.
공주한옥마을은 한국 전통 난방인 구들장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설계되어 있다.
숙박동은 단체숙박동 37실·개별숙박동 20실이 있으며, 객실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전통문화체험·북스테이·족욕·역사 놀이터 등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모임·단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 족욕 체험장
자연 친화적인 공주한옥마을!
마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은은한 꽃향기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공주한옥마을 둘레길에는 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고마나루 솔숲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아늑한 매력을 뽐내는 공주한옥마을을 찾아 봄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공주한옥마을
- 공주시 관광단지길 12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