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꿈빛학교 전경. ⓒ 무한정보신문
예산꿈빛학교 전경. ⓒ 무한정보신문

충남도교육청이 옛 덕산중·고등학교 부지에 설립한 ‘예산꿈빛학교’가 2일 문을 열었다.

도내 군단위 최초 특수학교로, 그동안 원거리 통학을 해야했던 예산·홍성학구 장애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특수교육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산꿈빛학교는 영아부터 유·초·중·고·전공(성인) 과정까지 총 28학급(186명)을 운영하는 종합특수학교다. 지적·자폐성·지체·시각·청각장애영역을 담당하며, 장애당사자 중심 특수교육기회 제공과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 생애단계별 지원으로 졸업 뒤 성공적인 사회전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설은 봉산 효교리 405-46 일원 옛 덕산중 건물을 철거하고 사업비 283억6517만원을 들여 신축했다. 부지면적 2만2897㎡, 건축연면적 1만2915㎡,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올해 2월 12일 공사를 마쳤다. 

교사동엔 맞춤형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감각통합훈련실 △언어치료실 △자립꿈터(일상생활훈련실) △심리안정실 등을 조성했다.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배리어프리)’에 따라 휠체어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고, 4층까지 완만한 경사로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였다. 복도와 난간에 설치한 손잡이와 시설안내도는 점자를 표기해 방향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신입생은 △영유아 4명 △초등 20명 △중등 15명 △고등 21명 △전공과 24명 △순회학급 1명으로, 모두 21학급 85명이다. 교직원은 김성희 교장을 비롯해 79명이 근무하고 있다.

2일 교육지원청과 학교 관계자들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각 학급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담임교사들은 환영 펼침막과 풍선 등을 준비해 학생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