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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논산시 안전관리자문단’

- 위험하다 싶으면, 지금 바로 점검 받으세요. - 건축?토목?전기?가스?소방 전문가가 달려갑니다.

2022.02.24(목) 11:13:38 | 놀뫼신문 (이메일주소:nm4800@daum.net
               	nm4800@daum.net)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어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95년에는 서울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의 한 동이 붕괴된 사고로 1천여 명 이상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2003년 2월에는 대구시 중구 중앙로역에서 일어난 대형 지하철 화재 사고로 12량의 객차가 불에 타고 192명의 승객이 사망한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참사가 일어났던 것을 우리는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20여 년 논산의 안전을 지켜온 논산시 안전관리자문단을 찾아보았다. 윤석권 안전관리자문단 고문위원(현암종합개발)과 윤덕일 단장(기흥건축사사무소), 정한진 총무(건축사사무소 이든), 김미정 재무(가온누리건축사사무소)가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논산시안전관리자문관 위촉 (2008면3월4일)

▲ 논산시안전관리자문관 위촉 (2008년3월4일)


「안전관리자문단」의 활동이 20여 년이 넘었군요. 그동안의 활동을 윤석권 전 단장님께서 말씀해 주시죠.

[윤석권 전 단장] 논산시 「안전관리자문단」은 ‘재난관리 민간기술자문단’이라는 명칭으로 2001년 12월 창단되었어요. 본격적인 활동은 이듬해인 2002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지자체의 재난관리 행정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서 토목, 건축, 기계, 소방, 전기, 가스, 화공, 수중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었지요. 
2004년 [논산시 안전관리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고요, 2005년 6월부터 논산시의 위촉을 받아 논산시 [안전관리자문단]이란 명칭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임성규 논산시장은 [안전관리자문단] 발족식에서 관내 3천 가구에 이르는 취약계층 가구의 점검 및 보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년 2회(1회, 50가구씩) 100가구씩 점검 및 수리를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공공건물, 요양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량, 하천, 마을회관 등의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였고, 민간분야에서 요구하면 수시로 긴급점검을 실시했습니다.
2006년 봄에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통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을 초대해 주방내 칼 등 위험요소 보관방법, 가스사용법 등 생활안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논산시청 각 실과의 안전점검 요구사항을 안전총괄과에서 집계하여 [안전관리자문단]에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논산시 조례가 제정된 이후 2014년까지 10년간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 등의 안전점검 및 보수의 누적 집계가 1500가구에 이르렀습니다.
2020년 1월, 새로운 14명의 안전관리자문단 위원을 위촉하고 기존 5명의 위원까지 해서 총 19명의 자문단 위원이 새로 구성되었고, 윤덕일 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최근 들어 전문 기술이 급진전함에 따라 안전관리자문단의 역할이 커지고 현대적 기술 대처에도 어려움이 따랐을 거 같은데, 운영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윤덕일 단장] 안전관리자문단은 총 5개 분야(건축, 토목, 전기, 가스, 소방) 에서 1개분야 4인씩 구성되어 2개조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각조에서 한 명의 전문가가 불참하더라도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2기 안전관리자문단의 활동 영역도 전문화되고 확충되었습니다. ▲안전관리 계획과 분야별 안전 대책수립에 대한 자문활동 ▲건축물, 교량, 터널 등 관내 특법시설 안전점검에 관한 사항 ▲관내 특법시설의 안전대책 및 등급 조정에 관한 사항 ▲국가안전 대진단 및 취약 시기별 각종 시설물 민관합동 안전점검 등 제 분야의 활동을 통해 논산시민 안전지키미로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정된 나라일수록 재난 발생 시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사례만 기억하는 일종의 선택적 기억 때문입니다. 바로 ‘내진설계’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는데, 안 아프고, 안 죽고 잘 살아 왔다”는 ‘안전을 무시하는 사고방식’은 꼭 고쳐야 할 사항입니다. 

신규위원 위촉(2019년8월16일)

▲ 신규위원 위촉(2019년8월16일)


활동내용 회의 (2019년8월23일)

▲ 활동내용 회의 (2019년8월23일)


결국은 안전불감증 문제인데요, 이는 자연재해, 물리적 인재(人災), 질병환경을 가리지 않는 거 같아요?

[윤덕일 단장] 현대의 사고 대부분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 의식을 느끼지 못한 ‘안전불감증’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봐요. 질병은 보통 한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데 그치지만, ‘안전불감증’의 경우는 실수 한 번에 수많은 인명 피해가 급증할 수 있잖아요?
집단 발병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에도 안전불감증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연일 급증하고 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현실입니다. 안전의 범위는  인체와 사물을 가리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안전 측면에서 볼 때 코로나바이러스와 견주어볼 측면도 있어요. 코로나 감염 사망자 수는 하루하루 두려움을 갖고 TV에서 나오는 수치를 지켜보지만, 하루에 6명꼴로 사망하는 산재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무감각합니다. 일상화된 두려움은 두려움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 죽음이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바이러스는 언젠가 끝나겠지만, 안전사고는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됩니다.

지난 해 논산에서 전개해온 안전관리자문단의 주요활동을 소개해 주시죠.

[정한진 위원] 지난해 3월 18일 노성면 두사리에 있는 LCD부품공장 타코마에서 대형 폭발화재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폭발화재 사고는 공장 전소에 그치지 않고 주변 이웃들에게도 크고 작은 민폐를 끼쳤습니다. 인접한 주택 4채가 파손당하고 피해 주민들은 거처를 옮기는 등 아수라장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안전관리자문단 19명 전원은 사고 다음날 두사리 현장을 찾아 농가 및 업체 등 48개소를 안전 점검했습니다.
또한 5월 6일에는 광석면 율리에 소재한 성광원양로원을 찾아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옥상의 비상계단 파손에 따른 통행금지 후속조치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였습니다.
6월 안전점검의 날을 맞이해서는 논산시외버스터미널 외 7개소의 건물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고요,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을 앞서 출렁다리와 수변테크 등의 안전점검을 실시했지요.
8월 10일에는 벌곡면 만목리 석축 붕괴위험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하였습니다. 8월 22일에는 2023년까지 2년 임기의 안전전문자문단 위원 20명이 위촉되었습니다. 연임은 17명, 신임위원은 3명으로 재편성이 되었죠. 
가을 들어서 10월에는 22일, 위원 20명 전원이 국가안전대진단 긴급안전점검으로 부창육교, 아호교, 출렁다리 3개소를 안전 점검했습니다. 26일에는 양촌면 마을회관 2개소와 가야곡면 마을회관 2개소의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11월에 들어서는 메가박스, 아트센터, YWCA강경, 반야사 등 4개소를 안전 점검했습니다. 특히 가야곡면 삼전리 반야사는 과거에 석회를 채굴하여 생긴 폐광인 석회암 동굴이 경내에 있습니다. 석회암 동굴의 입구 및 천장에 깨끗한 경관 조성을 위해 시멘몰탈로 스프레이 뿜칠을 해놓은 상태에서, 천장에서 누수가 되며 시멘몰탈과 함께 낙석이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안전관리자문단 위원들은 바로 주지스님께 폐쇄를 요청하였고, 현재는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안전은 물리적 환경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봐요. 안전은 질병에도 필요하고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안전이 들어가아겠죠? 우리의 연말 활동 대상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겨울철 따뜻한 나눔의 실천으로 쌀 10kg 30포, 라면 30박스를 채운면에 전달하며 작으나마 불우이웃돕기에도 힘을 보태보았습니다. 

타코마화재폭발긴급점검(2021년3월19일)

▲ 타코마화재폭발긴급점검(2021년3월19일)

성광원긴급점검(2021년5월6일)

▲ 성광원긴급점검(2021년5월6일)

탑정호출렁다리긴급점검(2021년6월23일)

▲ 탑정호출렁다리긴급점검(2021년6월23일)

가야곡반야사 긴급점검(2021년11월4일)

▲ 가야곡반야사 긴급점검(2021년11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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