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신도정, 최초로 집궁례 개최하며 월례대회 열어
2022.02.24(목) 10:06:43 | 놀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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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돋아난다는 지난 19일 우수절에 계룡시 신도정(사두·조장범)에서는 집궁례를 겸한 월례대회가 개최됐다. ‘활을 손에 잡는다’는 집궁(執弓)은, 사대에 올라 정식으로 활을 쏘기 시작함을 이르는 말이다. 집궁례는, 활쏘기 훈련이 끝나면 이를 고하는 예를 갖추는 의식이다. 이날은 신도정 사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인섭 사범 주관으로 궁도인이 갖춰야 할 선례후궁과 궁도 9계훈을 다짐하면서 진행됐다.
이번 신도정의 집궁례는 창설 이래 처음 열리는 행사다. 신도정 신사 8명의 궁사 가운데 부부궁사 두 팀이 있다. 이재성·장소형, 한우진·조은옥 부부다. 이들은 일과 후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신도정을 찾아 열심히 수련하였다. 홍 사범은 집궁례를 맞은 8명 신사에게 궁대를 수여하였다. 선배들과 함께 최현의, 이재성, 한우진, 조은옥, 이건수, 장세진, 박상규 신사들의 궁대를 매어주며, 명궁선사의 길에 들어선 것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었다. 이어 조장범 사두는 “그동안 열심히 습사하여 오늘 이렇게 집궁례를 거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집궁하신 신사님들 모두 명궁 선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이어서 월례대회가 진행됐다. 지난 번까지는 작대 3대로 진행했는데, 이번 월례대회는 4대로 진행했다. 참석인원이 많아져서다. 신도정 회원은 근래 부쩍 늘어나서 현재 70명이 활쏘기를 통해 건강한 스포츠인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 대회 결과 다중상=김형준, 1위=임정섭, 2위=신명섭, 3위=김태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