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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정산 송학리 동화제 ‘질병 물러가라’ 기원

청양지역 대보름 민속 마을제 축소 개최

2022.02.23(수) 17:49:03 | 관리자 (이메일주소:khy@cynews.co.kr
               	khy@cynews.co.kr)

정산송학리동화제질병물러가라기원 1

주민들이 동화대를 돌며 안녕을 기원하는 정산 송학리 동화제.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청양 마을 곳곳에서 민속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충남도 문화재인 송학리 동화제가 열려 군민 건강을 기원했다.

 

114일 송학리 주민들은 동화대를 세우고, 풍물팀이 해가 질 무렵부터 마을을 돌며 동화제 시작을 알렸다.

 

동화대에 점화한 후 초헌관 오영선 보존회장, 아헌관 김상칠· 종헌관 김충성 보존회원이 잔을 올리고, 오창세 회원이 축문을 읽으며 질병과 액운이 물러가기를 빌었다. 제를 마친 뒤에는 풍물팀이 동화대를 돌며 건강을 바랐다.

 

특히 동화제는 용왕제, 거리제, 목신제 등과 함께 질병과 관련이 깊은 제사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더욱 의미를 발했다.

 

청남 왕진1리에서도 114일 저녁 용왕제를 지냈다. 주민들은 마을 공동 우물인 용왕정에서 매년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전과 발전을 염원하고 있다.

 

용왕제는 백제 시대부터 지내온 오래된 민속제로 제를 지내고부터 물이 많아졌고, 우물을 사용하지 않는 지금도 마르는 일이 없다. 창고개 용왕제는 산에서 나는 옹달샘 물과 강물을 우물 속에서 합하는 삼수지합 의식으로 유명하다. 주민들은 산곶이샘과 금강물을 옹기 호리병에 담아와 우물에 한방울씩 떨어뜨리며 풍요를 빌었다.

 

이외에도 청양지역 각 마을의 정월대보름 민속제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속에서 차분하고 조촐하게 진행됐다. 서낭제나 산신제, 고목제, 우물제, 대동제 등이 각 마을의 전승에 따라 개최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출향인 등 외부 손님 참여는 거의 없었다.

 

마을 주민 중심으로 치러진 마을제는 부럼을 깨물고 오곡밥을 먹으며 병을 옮기는 역신이 물러간다는 전래의 믿음 속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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