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가파르게 증가
가족 간 감염 확산 원인,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코로나19의 오미크론변이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데다 설을 전·후해 지방까지 확산하고 있어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개인의 방역준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에 오미크론변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까지 급속도로 퍼지면서 1일 확진자가 3만여명을 웃돌면서 대한민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00만여명을 넘기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설 명절을 전·후로 지방까지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미치면서 인근 지역인 익산과 전주, 군산에서도 1일 수백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 확진자들까지 비교적 검사가 수월한 서천군으로 몰리는 한편,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인한 전파가 잇따르면서 서천군 또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서천군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으로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왔고 지난해의 경우 10월까지 99명이던 것이 11월 56명을 시작으로 12월 126명, 2022년 1월 4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오미크론변이의 확산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서천방문으로 인해 1일에는 6명이던 것이 2일 12명, 3일 22명, 4일 10명, 5일 10명, 6일 37명, 7일 21명으로 서천지역 내 감염자 수는 총 473명(7일 기준)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천 107명(5일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장항 65명, 종천 56명, 마서 34명, 서면 23명, 비인 16명, 문산·기산 11명, 판교 8명, 마산 4명, 한산·화양 2명, 기타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시초면이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들 대부분 지역 내 감염보다는 친척들의 설 명절 고향방문을 통해 가족 간 집단감염으로 번지면서 아직 나이제한으로 인해 예방접종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포함돼 있어 개인 간 철저한 방역수칙이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발생한 확진 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를 격리 치료기관으로 후송 또는 재택치료 조치하고 타 지역 거주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로 이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명절 이후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서천군은 주민들의 사적모임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다.
특히 이달 말 쯤 코로나19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에서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서천군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2주 연장 ▲코로나19 검사체계 변경 ▲자가격리자, 재택치료자 관리 ▲3차 접종 독려 ▲외국인 밀집 지역 찾아가는 예방접종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젊고 건강한 분들에게는 지나가는 감기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연령대가 높은 우리의 부모님, 주변 어르신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