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이나 바다·공원 등의 한적한 산책로는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태조산공원을 찾았다.
태조산 공원은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일원에 위치해 있다.
태조 왕건의 자취가 남아 있는 태조산 자락 아래, 태조산 조각공원과 천안 보훈공원이 있어 태조산 공원이라 부른다.
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책과 등반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조용히 이어지고 있었다.
조경석을 활용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된 태조산공원!
먼저 천안 보훈공원으로 가기 전, 청소년 수련원 옆쪽에 있는 조각공원으로 이동했다.
정자 앞으로 아담한 유량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를 둘러싸고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 중 체력단련시설에서 운동도 즐기기에도 공원에 설치된 조각 작품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보훈공원으로 들어서니, 호국보훈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공원 경사진 언덕에는 거대한 크기의 '천안인의 상'이 눈길을 끈다.
이곳은 천안 출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업적을 기리는 장으로, 천안인의 상 각명비와 함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 후, 고즈넉한 공원 산책에 나섰다.
공원 잔디 광장에는 참전기념비·천안함 모형과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독립투쟁의사 광복회원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다.
또한, 우리군이 보유했던 전투기·탄약운반 장갑차·자주포 등이 전시·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천안 보훈공원 옆에는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은 현재 1차 조성 사업이 완료되어 이용 가능한 상태이다.
2차 조성 사업은 2022년에 추진될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완료된 지점까지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일상의 근심걱정 잠시 잊고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태조산 공원은 어떨까.
태조산 자락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에게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태조산공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1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