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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지구 환경 지키기의 첫걸음, 자원 재활용으로 시작해요~

공주시 재활용센터, 투명페트병과 아이스팩도 현물로 교환

2022.02.12(토) 15:41:00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 반포면 온천 1리의 재활용

▲ 공주시 반포면 온천 1리에서는 마을 단위의 재활용품 공동수거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헌 옷가지와 폐지, 폐플라스틱 등의 수출길이 막혀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잠정 휴업을 하거나 직업을 바꾼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장이 있는 공동주택이나 마을이 아닌 경우, 집 앞까지 와서 재활용품을 수거해 가던 분들의 부재는 살림하는 사람에게는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며칠 전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폐건전지와 아이스팩

▲ 처치 곤란했던 폐건전지와 아이스팩을 재활용품으로 따로 분류했다.



지난 2월 7일(월),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생활용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존의 시책을 추가 보완하여 보도했다.
공주시 재활용센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발생하는 종이팩, 플라스틱, 폐지, 고철, 폐건전지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종류별로 수거하여 무게에 따라 화장지나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투명페트병과 고흡수성수지를 보냉제로 사용한 아이스팩을 재활용품 항목에 추가했다.
공주시의 보도자료를 접하고 나서, 집 안 구석구석에서 나뒹굴던 폐건전지와 설 명절 후 쌓여 골칫거리였던 아이스팩도 모아봤다.
그리고 며칠 뒤 궁금한 것이 많아 폐건전지를 들고, 공주시 재활용센터를 방문했다.

공주시

▲ 공주시 재활용센터(공주시 봉황로 125, 041-852-1006 ) 전경 

공주시

▲ 공주시 재활용센터에서 수거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쌓여 있다.


옛 공주군 청사에 자리한 재활용센터를 방문하니, 각종 재활용품이 건물 앞에 쌓여 있다.

본 물품들은 공주시청 자산입니다. 무단 점· 사용 및 훼손 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제99조에 의거 고발될 수 있으며, 형법 제 141조에 의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재활용품 뒤편에 공주시 자원순환과에서 공지한 안내문이 있어 읽어 보니, 적재해 놓은 재활용품에 함부로 손대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공주시

▲ 가지고 간 폐건전지를 저울에 달았다.


공주시 재활용센터의 담당 직원은 내게 방문 목적을 묻더니, 가져간 폐건전지를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잰다.
"어쩜 그리 딱 맞춰 오셨어요."라며 2kg이라고 한다.
몇 년 전 환경부에서 폐건전지 한 개에 100원씩 현금으로 돌려준 일이 있었다.
그 이래로 건전지는 버린 적이 없으니, 상당한 양이 모여진 게다.

공주시

 

공주시

▲ 공주시 내부에는 재활용품 교환 품목과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생활용품을 받기 위해 담당 직원을 따라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재활용품과 바꿔 주는 재생화장지, 비누류, 종량제봉투 등이 눈에 띄었다.
한쪽 벽면에는 공주시 재활용센터에서 수거하는 재활용품과 교환 용품의 가격을 적은 게시판도 보였다.
폐건전지는 kg당 1000원이었다.
올해 교환 품목에 추가된 아이스팩은 5개당 1000원이며, 물로 얼린 아이스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주시

▲ 재활용품은 세탁비누 2장으로 교환됐다.


명부에 간단하게 신상 정보와 재활용품 명세를 적으니, 가져간 폐건전지 2kg은 두 장의 빨랫비누와 교환됐다. 집 안에 묵혀 두었던 폐건전지가 소용 닿는 물건으로 맞바꿔지니, '필요 없는 물건을 바로바로 못 버리고 쌓아두는 고질병도 때론 쓸모가 있구나.' 뿌듯했다.

담당 직원은 재활용품 가격과 생활용품 가격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 다음번에 와서 덜 받은 금액을 합산해서 생활용품으로 바꿔가면 된다고 알려 준다.

공주시

▲ 공주시 재활용센터는 평일 오후 1시~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러는 사이 밖에는 인근 빌라에 산다는 할머님 한 분이 모아둔 폐지를 가져와 기다리고 계셨다.
아뿔싸! 담당 직원이 무게를 재려는 순간 폐지를 묶은 비닐끈이 헐거워진 탓인지 박스가 우르르 바닥으로 쏟아진다.
재활용센터의 저울을 좀 더 큰 사이즈로 교체하든지, 무게 재는 방법(대형 플라스틱 바구니나 비닐포대를 이용) 을 달리하든지, 이용자들이 재활용품을 가져올 때 이런 일에 대비해 단단하게 묶어 와야만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듯하다.

내친김에 재활용품을 가져오면서 주의할 점을 여쭈니, 담당 직원은 의류의 경우 양말, 속옷, 목도리, 장갑 등과 섞어 오면 안 되고 옷가지만 분류해서 가져와 달라고 당부한다.
물론 모르고 섞어서 들고 오는 경우, 재활용센터에서 분류 배출을 하고 있지만, 평일 오후 1시~ 6시까지 1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라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다.
그 밖에 우유팩이나 병류는 내용물을 깨끗이 세척한 후 말린 후 가져오면 된다고 한다. 

지구환경지키기의첫걸음자원재활용으로시작해요 1


공주시

▲ 공주시 재활용센터는 취약 계층, 차상위 계층 및 구직을 희망하는 


이날은 마침 공주시 재활용센터 업무를 담당하던 전임자가 후임자가 인수인계를 하고 있어서 어떤 분들이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지도 여쭤봤다.
우선순위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있고, 60세 이상~70세 미만의 구직 희망자 중에 선발된 자가 1년 동안 일하게 된다고 한다.

공주시 재활용센터를 방문해 보니,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감소하고, 자원이 재활용룰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까지 하고 있으니,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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