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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 없어, 외지 반출 유물 안타까워

[새해에 바란다] 유물 대량 출토 ‘내포지역 중심지’ 서산, 도립미술관 설립 목소리 높아

2022.01.20(목) 21:10:02 | 콘티비충남방송 (이메일주소:ssytt00@gmail.com
               	ssytt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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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등 중요문화재가 많은 서산지역은 계룡과 함께 도내에서 유일하게 국공립 박물관이 없는 지역이다.

하지만 서산시 부장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중, 금동관모나 금동신발과 같은 금제품은 백제시대에 왕권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귀중한 것으로 공주나 부여 못지않게 과거 이 지역을 통치했던 세력의 역사적 위상을 한 차원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대로리고분군, 여미리유적지, 기지리유적지, 낫머리유적지, 예천동유적지, 동문동유적지, 유다리유적지 등 서산지역 여러 곳에서 귀중한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었으나 이를 보관할 수장고나 전시할 장소가 없어 모두 외지로 반출되는 현실에 대해 주민들의 안타까움이 크다.

이와 관련 서산지역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언급된 내포지역 중심지이자 서해안·경부 고속도로와 연계성이 뛰어나 도립미술관 최적지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산 용현리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사진>과 보물 102~106호에 이르는 각종 문화재가 출토된 역사적 지역이지만 이 곳에 제작시기조차 파악하지 못한 암각문이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

2019년 7월 충남도 등이 주관한 ‘충남 도립박물관 설립 방향 및 추진전략 설정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도립미술관 역할과 필요성이 논의됐지만 이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도립박물관은 지역 문화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시하는 기록보관소(아카이브) 역할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문화 시설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미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시·도립 박물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운영해 교육·문화 서비스 기반 구축의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최근 박물관 유치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소장 충남도 관련 유물조사를 오는 4월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실시한다.

사업비 4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조사의 범위는 선사시대부터 2000년까지이며, 기관별(국·공·사립), 개인별 소장유물을 조사한 뒤 카드작성 등으로 분류작업을 한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조사는 ▲1차(2022년) 국내외 국·공·사립기관 소장 충남유물 조사 ▲2차(2023년) 충남도내 8개 시·군(천안, 아산, 당진, 서산, 태안, 홍성, 예산, 보령) 개인소장 유물조사 ▲3차(2024년) 충남도내 7개 시·군(공주, 청양, 부여, 서천, 논산, 계룡, 금산) 개인소장 유물조사로 세분화했다.

충남도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및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은 “충남도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립박물관 건립이 가시화될 경우 박물관을 유교, 천주교, 불교문화가 다양하게 산재된 서산시로의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발굴·미등재된 문화재를 발굴하고 조사·보전하는 것은 우리 정체성과 정통성을 보존하는 것과 같다”며 “도립미술관의 조속 건립과 함께 3D 스캔을 활용한 문화재 정밀실측조사를 추진해 유구한 충남의 문화재를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산은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언급된 내포지역의 중심지이자 서해안 경부 고속도로와 연계성이 뛰어나 도립박물관 최적지로서 선조의 얼을 이해하고 유지 발전시켜 미래로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 도립 박물관 유력지로 평가받고 있다.

편세환 서산문회원장은 “서산지역은 구석기시대 유물부터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었고 최근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고분군(사적457호)에서는 내포지역에서 유일하게 금동관모, 금동신발을 비롯한 환두대도. 곡옥, 철제초두, 중국제흑색토기 등 귀중한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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