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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을 찾아

2022.01.20(목) 14:32:39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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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겨울날,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공주를 방문했다.
공주는 찬란한 백제문화를 품고 있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백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고대왕국 중 하나인 백제는 475년 고구려의 침략으로 수도인 한성(서울)이 함락되어 웅진(공주)으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으며, 538년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64년간을 '웅진 시기'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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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 동상

백제역사 유적지구는 삼국시대 백제의 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고고학적 유적을 말한다.
주변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문화적 발전이 절정에 이른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웅진 시기 유적에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있다사비시기에는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능산리고분군·나성이 있으며사비 후기에는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있다.

공주 시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사적 제12호로 지정된 공산성이다. 공산성 앞 연문광장에는 백제 중흥의 주역인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 동상이 세워져 있다. 

주차장을 지나 공산성 입구로 들어서면 공산성 금서루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입구에는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군이 있다. 이는 공주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송덕비와 제민천교 영세비 등 47기가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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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금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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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은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한 포곡형 산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이다.
백제 시대에는 토성이었다가 조선시대 인조·선조 이후에 석성으로 개축되었으며, 현재는 동쪽의 735m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석성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비석군을 지나면 공산성 4개의 문루 중서쪽 문루인 금서루와 마주하게 된다.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는 금서루를 지나 쌍수정과 추정 왕궁지·영은사·공북루를 거쳐 금서루로 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금서루를 시작으로 쌍수정·왕궁지·진남루·광복루·만하루·공북루·공산정을 지나 금서루로 돌아오는 성곽길 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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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로 휘어진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따라 공산성 곳곳을 둘러보았다
추운 날씨였지만,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게만 느껴졌다
쌍수정은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내려와 머물렀던 곳으로, 당시 인조는 두 그루의 큰 나무 아래에서 시름을 달랬다고 한다
난이 진압되자, 자신이 기대었던 두 그루의 나무에 정 3품의 벼슬을 내려 기쁨을 나누었으며, 이후 쌍수산성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쌍수정 앞 넓은 공간은 공산성 안에 자리했던 백제의 추정 왕궁지로 건물 터와 백제 연못 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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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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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왕궁지
 

공산성 성벽에는 동서남북으로 송산리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깃발이 세워져 있다.
6호분 벽화의 사신도는 당시 왕성했던 백제와 중국 남조와의 국제 교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신은 동서남북 4방향과 사계절, 하늘 사방의 28별자리와 관련있는 상상의 동물로 방위신이자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신이다.
송산리 6호분에 그려진 사신도의 위치 그대로 공산성 동쪽에는 청룡·서쪽에는 백호·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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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영동루)

공산성은 백제시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감영을 비롯해 중군영 등 주요 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 공산성 안에는 백제 추정 왕궁지를 비롯해, 통일신라시대의 건물 터, 조선시대 유적인 쌍수정·쌍수정사적비·명국삼장비 등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영동루·광복루를 지나면 우측으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웅진은 동··남쪽으로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에 금강이 흐르고 있어 방어에 유리한 입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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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만하루!
만하루 옆에 있는 연지는 금강의 물을 가둬 성안의 물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로 1754(영조 30)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 위에 세워진 정자 만하루는 층층 계단식으로 조성된 연지와
 어우러지며 탐방객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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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정


공북루를 거쳐 서북쪽 정상에 있는 공산정에 오르니
, 탁 트인 풍광이 시야에 들어왔다.
공산성 안에 있는 백제 왕궁 관련 유적을 비롯하여 금강철교, 비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다운 금강의 전경이 그림처럼 다가왔다

천연의 요새인 공산성!
공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산성을 찾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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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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