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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역재방죽공원에 채워진 얼음을 볼 수 있는 홍성의 겨울

2022.01.11(화) 21:23:4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집안에서 얼음을 만들어먹고 가까운 마트를 가도 얼음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얼음을 만들고 보관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기에 얼음은 비싼 상품이기도 했다. 물이 얼음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수소결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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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0도에서 물분자는 얼음으로 바뀌게 되는데 압력이 1 기압 증가할 때마다 녹는점이 0.0075℃ 감소하는 현상으로 인해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썰매도 탈 수 있게 된다. 압력으로 인해 얼음이 녹고 미끄러지는 물체가 압력을 가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용융과 그로 인한 윤활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얼은 도로에서 저속으로 운전하라고 끊임없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홍성군으로 들어서면 역재방죽공원이라는 가볍게 운동하기 좋은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 채워진 물은 얼음으로 변해 있었다. 근대 역할을 창시한 갈릴레오는 "자연은 수학의 언어로 쓰인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든 것은 아니지만 자연의 대부분의 것은 수학적으로 해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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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재방죽에는 전망데크를 비롯하여 산책로와 소나무동산, 생태하천, 의견비, 인공섬, 수변데크가 잘 조성이 되어 있는데  1930년대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로, 주인을 구한 의견(義犬) 설화를 갖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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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지에 따르면 역재방죽은 1930년(1945년이라는 설도 있다) 축조됐으며, 면적은 3만 6800㎡(1만 1132평), 저수량은 5000t, 몽리면적은 5㏊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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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재방죽의 물은 얕고 두터운 얼음으로 채워져 있었다. 단단하고 두텁게 얼어 있다면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다닐 때는 스케이트를 자주 타곤 했는데 이제는 스케이트를 탈만한 곳도 많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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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을 걷다가 문득 아래를 쳐다보니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 같은 얼음의 패턴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나무의 뿌리가 땅속에서 퍼져나가는 것 같은 모습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기도 한데 프랑스 생리학자 파스퇴르는 19세기에 물에서 젖산 효모를 발견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그는 지금 시대에도 의미 있는 백신을 만들어낸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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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아래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은 그 본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 비밀스러운 존재이기도 하다. 얼음은 겨울을 상징하기에 지역 곳곳에서 얼음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열리기도 하지만 작년과 올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얼음이 빚어낸 얼음꽃은 햇빛이 비칠 때 그 투명함과 묘한 굴절이 사람을 사로잡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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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재방죽은 몇 년만 있으면 조성된 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는 곳이다. 개방죽으로도 불리듯이 개가 주인을 구했던 방죽은 큰 저수지가 아니라서 얼음으로 가득 찬 풍광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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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왕국이라는 이미지는 영화로 인해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얼음왕국 역시 다큐멘터리와 동화 등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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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국으로 불리는 오늘날 북극은 극한 추위로 비보다 눈이 내리는 일이 잦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은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얼음왕국 같은 풍경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아 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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