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삼길포항은 서산9경에 속할만큼 인근에 유명한 관광지도 많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식도락이 우선이었으므로 관광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삼길포항 인근에는 우럭이 많이 잡히는데 코로나가 있기전에는 이곳에서 우럭축제가 열리기도 했던 곳이다.
요즘 광어와 우럭값이 많이 올라 예전같지 않다.
물론,이곳도 거대한 플래카드로 가격인상 소식을 알리고 있었지만, 올린 가격은 겨우 키로에 2천원정도로 시중보다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이나 회종류를 무척 좋아하는데 , 그 중 우럭회가 제일 맛나다.
이곳은 우럭이 많이 잡히는데다 해상장터가 있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이 꽤 넓어 이용하기 불편함도 없어 좋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달려 간 곳은 선상 어시장이다.
바다에서 잡은 생선들을 선상에서 직접 판매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선상 어시장으로 가는 부잔교 다리를 걸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바다가 잔잔하니 갈매기떼들이 정신없이 날아 다닌다.
갈매기떼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의 목표는 우럭이였기에 발을 돌려 한 선상횟집을 골라 우럭을 주문했다.
주인장의 손놀림이 무척이나 빠르다.
손질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갔던 길을 돌아 다시 주차장 앞 수산물 직매장으로 향했다.
대신에 다양한 어종과 해물,건어물들이 가득하다.
겨울에 달달한 굴부터 해삼,멍게,개불등 해물들이 수족관에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겨울에 제철이라는 방어회가 인기인 것 같았다.
여러 해물들 구경도 하고 이곳에서는 조개류를 구입해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나오는 길, 주차장 앞에 보이는 우럭동상이 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집에 도착하니 손이 바쁘다.
한상 가득 해산물 파티다.
갓 쪄서 살이 야들야들한 가리비와 홍합살도 통통하니 바다가 입으로 통째로 들어오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