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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국립박물관,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Stonework Technology of Baekje People)

2022.01.01(토) 11:30:23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말연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게 다가온다. 이런 때 방역패스를 하고 전시전이나 미술관을 찾는 것도 좋다.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는 주제로 열렸는데 백제인들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전시전이다. 목재가 다스리기가 더 쉽기는 하지만 시간의 힘을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백제인들도 돌을 통해 많은 기록과 유물을 남겼다. 

부여국립박물관백제인돌을다스리다StoneworkTechnologyofBaekjePeople 1


돌은 철기에 앞서 인류가 먼저 사용한 도구의 재료였다. 뗀석기나 간석기 모두 돌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기 인류가 찾은 도구의 소재인데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는 지금도 돌로 만든 물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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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쓰인 글귀들을 읽어보면 돌의 가치에 대해 많은 의미를 두었던 것을 볼 수 있다. 

두 눈초리가 엄숙히 돌을 응시하네
깎는 일을 잊은 듯 마음은 여유롭고
뾰족한 정을 언제 사용했나 싶은데
쇠 끝의 예리함을 믿기 어려워라

- 석공을 불러서 맷돌을 깎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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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권역이 자리한 곳에는 보령 납석과 익산 황등석과 같이 품질 좋은 돌 산지가 많았었다. 모든 돌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돌의 성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섬세한 손기술을 지닌 장인도 많았다. 이곳에는 백제 초기 한성기를 거쳐 웅진기와 사비기에 이르기까지 돌을 가공하여 만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석문'

"깊은 땅 속에 박혀서 아무도 침노하거나 제압할 수 없으며, 천지와 더불어 시작과 끝을 같이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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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부여를 가면 왕성이 자리한 곳에 집이 이사 가고 나서 발굴을 위해 비어 진채로 남겨두고 있다고 한다. 나성에서 출토된 쇠망치나 모루는 석공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이며 가다롭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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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거푸집의 용도로도 사용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돌들은 미완성된 저울추들이라고 한다. 보령 관산리 유적에서 출토되었는데 돌의 재질은 납석이다. 무게를 재기 위한 추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다가 미완성되었다고 한다. 백제인들이 만든 돌들은 설계된 위치에 사용되는데 돌들이 하나하나 모여 건물과 무덤으로 만들어졌다. 지금도 남아 있는 일부의 백제 성곽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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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주변의 돌 산지는 천안, 아산, 예산, 서산, 공주, 논산, 보령, 강경, 익산, 부여 등에 있으며 활석, 나석, 편암, 섬록암, 각섬암, 편마암, 담홍색 화강암, 회백색 화강암, 흑색사암등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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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은 부여 사택지적비다. 현재 남아 있는 백제의 유일한 금석문으로 사륙변려체의 문장에 인생의 무상함을 적은 내용으로, 도교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어 백제 귀족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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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있는 백제의 흔적은 많이 사라졌지만 관심을 가지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여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사리공양구는 심초석 윗면과 바깥쪽에 다량으로 흩어져 있었던 사리공양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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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무슨 일로 피자마자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레지니 아마도 변치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 윤선도 '오우가'

국립 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Stonework Technology of Baekje People)
2021.12.21. ~ 2022.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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