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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통해 올해 68명 취업 성공

장애인표준사업장 5곳…올해 1곳 추가돼

2021.12.13(월) 16:49:35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당진시장애인복지관통해올해68명취업성공 1


올해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을 통해 68명의 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58명이 취업한 것보다 10명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장애인에게는 취업 현실은 더욱 냉랭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주를 찾고, 회사 문을 두드리고, 기업과 구직자 매칭으로 올해 당진지역의 많은 장애인들이 취업의 문턱을 넘었다. 

올해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 등 기관과 연계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장애인 고용을 담당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사업체를 알고 있지만 지역의 장애인에 대한 정보를 속속히 알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현재 관리하는 장애인 구직자와 공단의 사업체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취업 이후에도 근속할 수 있도록 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올해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한 곳 더 늘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란 노동시장에서 직업 활동이 곤란한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다. 장애인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하는 등의 사업장을 말한다. 

현재 당진에는 오존(칫솔), 아성기업(마스크),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휴지)을 비롯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중외제약의 생명누리가 있다. 여기에 올해 부각을 만드는 해나루빠삭뽀삭부각이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만 장애인표준사업장에 15명 이상이 취업했으며 그 외에는 일반 사업장 취업에 성공했다. 

“자립 그리고 취업”


장애인이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가 자립과 이를 위한 취업이다. 하지만 바라는 만큼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빛을 보기도 한다고. 한 장애인은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직업 전 훈련생이었다. 그는 성실하고 취업 의지도 있었지만 비장애인보다 조금은 느린 행동 때문에 취업의 문턱을 넘기가 어려웠다. 해가 지나도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해 포기하려던 찰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원한 사업체에 취업했다. 

합덕의 모 화장품 포장업체에서 장애인 취업을 위해 장애인복지관에 문의했고, 복지관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연계한 것이다. 보통 장애인들이 사업장에서 짧은 시간만 근무하거나 비장애인과 급여가 차이나는데 이곳은 8시간 근무에 동등한 급여 대우를 받고 있다. 김송이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장은 “3명 모두 3년째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근무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준비한다면 기회 잡을 힘이 생겨요”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한 카페에서 근무했던 이준형 씨는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카페에 취업했다. 고등학교 때 바리스타 경험을 했던 이 씨는 이 일에 흥미를 느끼고 줄곧 바리스타의 길을 걸었다.

중간에 취업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진에서는 카페를 포함한 서비스직에 장애인을 고용하려는 곳이 없었다. 프렌차이즈 카페의 문을 두드렸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 씨는 계속된 도전으로 바리스타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근무한 지 1년 6개월 차에 들어서는 이 씨는 “여러 일을 경험해봤지만 바리스타 일이 가장 재밌었다”며 “하지만 당진에서는 장애인으로서 진입장벽을 뚫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다행히 SK이노베이션 내 카페에 취업해 재밌게 일하고 있다”며 “아무리 장벽이 높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기회를 잡을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송이 팀장은 “장애인들이 자립을 위해 교통·이동 문제도 해결돼야 하지만 취업을 연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취업은 종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장애인재활상담사가 충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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