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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산 수덕사 초행길 스케치

2021.12.06(월) 17:22:00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이지만 파란하늘을 보니 집에만 있을 순 없는 날이었다.
이런 날은 훌쩍 차에 몸을 실어 달린다.
이날의 종착지는 선지종찰 수덕사다.
늘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된 곳이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수덕사 경내

12개의 백제 사찰 중 유일하게 그 명맥을 잊고 있는 곳으로 대웅전과 삼층석탑,자기등 여러 유물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가 스며 든 꽤 오랜 전통이 있는 이런 사찰은 종교와 상관없이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 내 관광명소가 된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2

주차장은 상가쪽에 자리하여 매표소와 거리가 꽤 있다.
선문을 지나 일주문,그리고 금강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천천히 걸어 본다.
대부분 유명한 사찰을 가면 일주문 정도만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이곳은 문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3△선미술관

가는 길 옆으로는 부도전과 선미술관등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곳은 나오는 길 둘러보기로 하였다.
일단 대웅전을 향해 열심히 발길을 내딛여 본다.
초행길이라 지도상의 거리가 내 발걸음과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다 해가 짧아진 겨울이라 금새 춥고 어두워져 산행길은 힘들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4△포대화상

지나는 길 미륵의 화상이라는 포대화상의 밝은 표정을 보니 나도 따라서 웃음짓게 된다.
늘 밝은 표정으로 ..긍정적으로 살자~
사찰 여행을 자주 하는 이유는 이렇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보고 다짐도 하게 된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5
△삼층석탑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6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 마지막 문인 사천왕문을 지나니 청운당 위로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그 옆으로 청련당과 백련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좌청룡 우백호를 상징하는 건물들이다.
생각했던 사찰과는 다르게 내부가 꽤 규모가 크다.
템플스테이도 하고 있는 곳인데다 미술관,박물관등 건물들도 꽤 많이 들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7

대웅전은 특히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중 가장 오래 된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건축적 구조미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옛 목조건물은 볼때마다 신기한 모습이다.
오직 나무로만 이어져 있는데도 탄탄하니 꽤 멋스럽다.
오랜 세월 빗바랜 베이지톤의 목조 건축물이 하나의 작품과도 같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8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9

대웅전 옆문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보살님께 소원을 빌고 돌아서니 이끼로 뒤덮힌 바위가 새삼 멋스러워 보인다.
단단한 바위를 뚫고 자라난 고사리도 참 신기하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0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1△관음보살과 관음바위

그 아래로 이어진 관음바위 아래로는 아이들이 안감힘을 쓰며 동전을 바위에 붙이고 있다.
옆으로 보니 이 관음바위에는 수덕사의 창건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는 설명이 적힌 비석이 보인다.
소원성취를 위해 나도 동전을 찾았지만 지폐와 카드밖에 없다.
그러고보니 요즘 동전이 참 귀해진 것 같기도 하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2

해가 서서히 내려앉으니 사람들로 북적였던 경내는 고요해 진 모습이다.
뒤를 돌아 관음전 옆으로 나 있는 등산길을 오르면 만공탑과 관음보살입상을 볼 수 있는데 1080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3

우습게 생각하고 그 길을 올랐건만 장비 없이 무턱대고 오른 산은 무리였다.
목표를 수정하여 사면석불까지만 가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본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4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5△사면석불

해가 서서히 지니 뼈까지 시려온다.
꽤 높은 등산길이다.거기다 돌계단은 내 체력에 만만치 않다.
아쉬웠지만 더 체력을 단련한 후 등산장비를 챙겨서 오기로 하였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6

내려 오는 길 사찰 벽을 장식하고 있는 마른 담쟁이덩쿨이 또 멋스러워 찰캇~
마른 가지들 사이로 색색의 잎들이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선미술관도 내려오는 길에 들러 작품감상도 해 본다.
이날은 행복한 미소라는 주제로 안채봉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관 내부는 촬영금지이니 내 눈에만 담아왔다.

예산수덕사초행길스케치 17

내려오는 길 순간 올려다 본 하늘은 파란 도화지에 그려진 작품같다.
마른가지에 말라 붙어 동그렇게 말려 있는 잎사귀들이 마치 열매같기도 하다.

수덕사은 마음수양은 물론이고 미술관과 박물관등으로 문화생활까지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참 좋은 여행장소로 권하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날도 아이들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참 많이 보였다.

♠수덕사
.위치: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입장료 : 성인 3천원,청소년2천원,어린이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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