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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햇살로 만든 한 끼, 청양농부밥상

정성과 땀으로 만든 정직한 농산물로 만들어내는 한 끼 식사

2021.11.21(일) 12:42:02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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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 햇살로 밥상을 차리자!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정의 고장, 청양에 정직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밥집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청양에 거주하는 농민 170여 명이 설립한 조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농부 밥상과 농부 마켓이 그곳인데요, 한끼가 주는 고마움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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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농부 밥상을 찾아가는 길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청양의 대표 명소 칠갑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고, 주변에 칠갑 저수지까지 있어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드시고 산책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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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농부 마켓이 자리하고 있고, 2층에 농부 밥상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자랑스러운 농민들의 모습과 대표 상품을 전시한 공간이 있어 믿음이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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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식당은 창밖으로 칠갑 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화사하면서도 정갈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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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 청양의 뜻이 쓰여 있는데 참 인상 깊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때"라는 글을 보는 순간 내 마음도 봄이 되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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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을 하는 분들도 모두 조합원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의 웃음도 따뜻한 한 끼를 만드는 아름다운 식재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부터 친절하게 안내하고, 간결하게 음식을 설명해 주는 모습은 식욕을 더욱 당기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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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가지 무침과 냉국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습니다. 곳곳의 소품들도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곳, 청양 농부 밥상은 정말 햇살로 밥을 차리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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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것은 청양 농부한상이었는데 18,900원이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금액인데 음식을 맛보신다면 그런 생각이 싸~~ 악, ㅎㅎㅎ, 메뉴로는 구기자떡갈비한상, 버섯전골한상,스페셜한상 등 15,000원에서 23,000까지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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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들은 모두 정갈합니다. 산나물과 버섯탕수 등 조합원인 어머님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재료를 쓰기도 했고, 손맛이 느껴져서인지 깔끔하면서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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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의 최애 음식은 바로 밥이었습니다. 구기자와 구기자 새순을 넣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인데 냄새부터가 정말 구수하고 맛있었습니다. 쌀도 조합원들이 직접 키운 친환경 쌀이라고 하니 건강해지는 느낌이 당연한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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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누룽지는 국룰이지요, ㅎㅎ 쌀쌀한 날씨였는데 온 몸이 따뜻해지는 마지막 입가심으로는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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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호박 그림을 보더니 저녁에는 간단하게 호박죽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 저녁은 속 편하게 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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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 분들은 부지런하게 움직입니다. 손님들이 적지 않았는데도 나가자마자 정리 정돈하는 모습과 다른 곳보다 빠르게 나오는 음식, 그리고 방금 해놓은 따뜻한 음식들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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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칠갑 저수지 산책을 하기고 하고 내려오면서 농부 마켓을 둘러봅니다. 이곳도 조합원들이 직접 키우고 만든 농산물들이 가득합니다. 저희는 고추 장아찌를 구입했는데 짜지 않고 아삭거리는 식감에 안내가 점심을 먹으면서도 꼭 사 가야겠다고 해서 ~~ 지금도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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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집으로 오면서 한 끼의 정성과 수고스러움을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은 많은 가정들이 배달 음식이나 외식을 자주 하게 되는데 서로 바쁘기도 하고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있어 그렇기도 하지만 귀찮음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끼지만 가족들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음식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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