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유구 벽화마을은 유구 전통시장 주변에 큰길과 골목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타일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벽화는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벽화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겁니다. 타일로 만든 타일 로드에는 9점의 벽화가 만들어져 있으며 그림으로 그려진 벽화는 총 11개의 벽화로 되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벽화마을을 조성하기 초창기에는 보통 페인트를 이용한 그림이 대다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타일을 활용한 벽화도 종종 늘어나더라고요. 유구 벽화마을은 그림과 타일 둘 다 공존하는 벽화마을입니다. 특히 유구 시장을 중심으로 되어 있기에 유구 시장에 오셔서 장도 보시면서 벽화를 구경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곳은 세종대왕의 어진을 타일을 이용하여 모자이크로 표현한 타일벽화입니다. 유구의 대표적인 섬유산업을 표현하듯 왕의 용포로 사용된 실크 제품을 표현하듯 타일로 만든 벽화인데,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고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골목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 가라고 타일로 만든 의자도 있습니다. 언뜻 보면 어릴 적 동네 목욕탕 타일의 자 같은 느낌도 나네요.



여기는 유구 큰 길가에 있는 벽화입니다. 어느 공장 담벼락 같은데 벽화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전통 섬유도시인 공주 유구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예술인들이 조성한 유구 벽화마을은 유구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잠시 승용차를 놓고 걸어 다니며 벽화를 감상하실 수 있도록 유규 전통시장 인근에 조성을 하였답니다.



공장과 공장 담벼락 사이 작은 골목인데요. 골목 안 전체를 핑크빛 바탕에 벽화를 그려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보기에도 예뻐 보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구 벽화마을 중 여기 벽화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여기에 작은 포토존을 설치하면 오는 손님들이 사진도 많이 찍을 텐데 말이죠.



섬유공장 벽에는 유구 섬유의 상징을 표현하듯 베틀을 짜는 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여기가 섬유산업의 중심지라는 걸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던 거 같습니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면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시면 잠시 과거로의 시간으로 잠시 다녀오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림으로 그린 벽화는 조용하면서 잔잔한 느낌의 약간 어두운 벽화인 반면 타일로 만든 벽화는 화려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의 벽화입니다. 이런 두 개 장르의 벽화가 만나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유구 벽화거리는 유구 섬유산업을 주제로 한 벽화이며 섬유산업과 연계된 스토리텔링의 벽화 거리입니다. 섬유공장 담벼락에 유구의 섬유산업을 잘 표현했으며 유구 섬유 역사를 벽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려는 의도로 제작되었던 거 같습니다. 유구에 오시면 꼭 벽화마을과 유구 전통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예 섬유산업의 중심지 유구에 대해 좀 더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