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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색다른 가을을 물들이는 공주국제미술제 풍경

2021.11.05(금) 08:24:56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밖으로 몇 발짝만 나가면, 가로수가 됐든 먼 산이 됐든 눈길 주는 곳마다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에 위치한 '임립미술관(林立美術館)'에서 지난 10월 1일(금) 개막행사를 갖고, 2021GIAF 공주국제미술제〈 '색 이야기'〉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단풍 구경도 제대로 하고, 가을 단풍만큼이나 다채롭고 멋진 그림 감상도 할 겸 주말 나들이에 나서 봤습니다.

색다른가을을물들이는공주국제미술제풍경 1

임립미술관(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77-13, 041-856-7749)▲ 임립미술관(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77-13, 041-856-7749) 입구 전경 

'임립미술관'은 서양화가 임립(林立)이 1997년 10월 1일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에 세운 이 지역 최초의 사설 미술관입니다.

설립자 자신의 작품과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종 초대전과 기획전, 미술실기대회, 이론강좌, 문화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답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공주국제미술제'에는 호주, 중국, 프랑스, 그리스, 일본, 몽골, 네팔, 러시아, 태국의 작가들과 한국 작가 17인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A동
▲ A동

임립미술관은 야외에 설치된 조각 작품 수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아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부터 작품 감상이 시작됐습니다. 입장권(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을 구매하고 3개 동의 전시관 중 가장 먼저 보이는 A동 건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A동 건물 주변 조각품들 사이에는 정크아트 작품들도 여러 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색다른가을을물들이는공주국제미술제풍경 2

A동 국내작가전
▲ A동 국내작가전 전경

국내 작가 17인의 작품이 1,2층에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작가별로 전시 공간을 개별 분리하고 있었습니다. 칸칸의 작은 전시 공간에 한 작가의 작품만 전시되어 있다 보니, 일반인인 저로서는 작가 개개인의 회화적 특징을 보다 쉽게 살필 수 있었습니다.

입립 작품▲ 서양화가 '임립'의 "Color Fantasia-Red",  "Color Fantasia-Black"

설립자 임립의 작품은 1층에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작품 제목은 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색으로 지어진 듯합니다. 2021GIAF 공주국제미술제의 주제가〈 '색 이야기'〉인만큼 작가들이 어떠한 색을 써서 주제 표현을 하려 했는지 색감을 중심으로 감상하게 됩니다.

국내작가전
▲ 국내작가전, 이돈희 "Dream_Dreaming" 시리즈

지난 8월, 공주문화원에서 열렸던 그림동아리 '예성2007'의 사제동행전〈기억을 그리다〉에서 처음 알게 된 이돈희 작가의 작품도 몇 달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색다른가을을물들이는공주국제미술제풍경 3

A동 작품을 둘러보고 나서 B동으로 이동하는데, 벤치가 놓인 너무 예쁜 공간이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했습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있자니, 마치 가을을 주제로 그린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B동
▲ B동 특별전시장, 어린이미술관

임
▲ 임정규 조각전

B동에서는 임정규 작가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작업장이 공개되어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B동 외국작가전
▲ B동 국외 작가전

임정규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는 전시실 왼편의 계단을 오르니, 2층에서 해외 작가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Grcce
▲ Amarsanna Galmandakh(Mongolia), "Girl-1"/ Amarsanna Galmandakh(Mongolia), "Girl-2"

Greec
▲ Ikonnikov Alexander(Russia), "Composition-2"/"Composition-1"

해외 작가전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조화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보게 하는 그림이 다수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의 포스터와 국내의 참여 작가전에서도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해외 작가전까지 둘러보고 알았습니다. 가을 풍경을 화폭에 옮기지 않고 색만으로도 가을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요.

본관(임립관)
▲ 본관(임립관)

임립 작품2
▲ 임립관에 전시된 서양화가 임립의 작품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본관(임립관)이었습니다. 유화, 조각, 드로잉, 도자 작품까지 작가 임립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가 보이는 풍경
▲ 카페가 보이는 호수공원 풍경

조각공원이 보이는 저수지 풍경
▲ 조각공원이 보이는 호수공원 풍경

미술관 내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임립미술관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아 봤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쓰는 봉곡저수지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소문대로 오랫동안 머물다 가고 싶을만큼 아름답고 편안함을 주는 힐링의 장소였습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인 '아시아인의 색을 담은 갓 등 만들기'가 11월 30일(화)까지 진행 중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직접 신청하여 참여가 가능하다는데, 입장권 구매 시에도 사전 안내가 없었고, 전시장인 터널길에도 체험장 안내가 자세히 안 돼 있어 참가는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별전시관, 게스트하우스, 세미나실이 있는 C동과 야외교육실 등은 문은 닫힌 듯하고, 입출입하는 이가 보이지 않아 건물 안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조각공원 입구
▲ 조각공원 입구

조각 작품1
▲ 조각 작품1

조각 작품2
▲ 조각 작품2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야외조각전이 열리고 있는 '조각공원'이었습니다. 13인의 작가가 참여한 조각전도 감상하고, 미술관이 위치한 공주시 기산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가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그림과 조각 등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탈 그리기, 테라코타 체험, 오르골 만들기, 우산 꾸미기 등 다양한 일일 (유료)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찾아가시는 길】

-위치: 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77-13
-문의: (041) 856-7749
-휴관일: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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