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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니어처 부여'를 구현해 놓은 부여 국화 축제

2021.11.04(목) 20:00:36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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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축제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볼거리가 많은 축제는 없다. 
계절마다 피는 꽃을 따라 꽃 축제가 열리고 인파가 몰려다녀 꽃인지 사람인지 모르는 지경이 꽃축제의 분위기이다.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제대로 꽃 축제를 즐길 시기가 왔다. 가을 국화 축제를 위해 부여에서 봄부터 소쩍새 우는 소리를 들어가며 국화를 키웠다.

부여 구드래 둔치에서 국화축제가 열렸다. 11월 3~11일 까지 구드래 둔치에서 부여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백제를 상징하는 모든 것들을 국화로 만들어 놓았다. 금동대향로, 정림사지5층석탑, 사비문, 연꽃 등을 국화로 표현해 백마강가에 '미니어처 부여'를 구현해놓았다. 사비 백제의 터전이었던 백마강 구드래 둔치에 국화로 '작은 백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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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타 국화 연구회 회원들은 해마다 국화 축제를 위해 국화를 연구하며 국화를 재배한다. 작년에는 전염병의 시국이라 궁남지에서 소박하게 국화전시회를 선보였었다. 올해는 구드래 둔치 넓은 공간에서 국화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국화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 놓았다. 

두 개의 금동대향로가 백마강을 바라보며 마주보며 서있다. 
지금이라도 향을 사르면 연기가 피어올라 구드래와 백마강을 그윽한 향기로 감싸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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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볼 때는 왕관처럼 보였으나 가까이 가보니 '부여군의 군화인 연꽃을 국화로 표현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런 볼거리를 위해 한송이 한송이 국화를 심고 가꾼 정성이 돋보인다. 
심청이 용궁에서 타고 온 연꽃이 국화로 환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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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앞에서 넋을 잃은 사람들. 꽃을 감상하는 눈길이 자못 진지하다. 국화의 세계 속으로 점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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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역시 하트이다. 어느 곳에서든 하트가 빠지만 서운하다. 영원한 아이템 하트로 표현한 국화에 빠져본다. 구드래 둔치에서 국화 하트만 찾아다녀도 볼거리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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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에 살고 있다는 전설의 용도 국화 축제장에 소환되었다. 국화로 만들었지만 극사실주의 설치작품 같다. 안개낀 백마강을 향해 곧 입수할 듯한 모습이다. 국화 축제의 현장에서 보니 국화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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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륜작. 한 줄기에서 천 송이 이상의 국화를 피워내는 국화로 현재 1051개의 꽃이 피어있다는 설명이 붙어잇는 국화.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우게 하는 기술도 경이롭지만 이렇게 만들기까지의 정성과 부단한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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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의 왕국이다.
국화로 만든 동물의 세계에 유치원 친구들이 홀딱 빠져버렸다. 꽃이 코끼리가 되고 코끼리가 꽃이 된 세상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세계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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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에 둘러싸인 목화가 나도 국화인것처럼 위장술로 서 있다. 
솜이 열리는 목화의 등장에 사람들은 향수에 젖는다. 어린시절 물레를 돌려 목화에서 실을 만들어 무명을 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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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장식 기와인 치미까지 국화로 완벽하게 재현한 사비문의 위용이 아름답다. 이 모든 작품을 국화로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국화 축제에서 백제의 장인의 후예다운 솜씨들을 발휘했다. 국화로 상상력을 발휘해 설치작품들을 만들어낸 부여 국화 연구회 회원들의 노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모처럼 일상 회복의 시기에 맞춰 국화 축제가 열려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야외 활동의 욕구를 맘껏 해소할 수 있게 해놓았다. 부여에서 가을 꽃 국화를 감상하며 일상의 회복의 날을 즐겨보길 바란다.

부여 구드래 국화 축제 기간 -  2021. 11.3~11.11
축제 장소  - 백마강 구드래 둔치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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