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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바람 느끼며 걷는 동학사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걷기

2021.11.03(수) 01:45:36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은 시원한 바람과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자연풍경이 있어 그 어떤 계절보다 걷기 좋은 계절인데요. 언제쯤 단풍을 볼 수 있을까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 이제 주변 풍경이 점점 붉게 변하는 듯하여 가까운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를 찾아가 보았어요.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갑사, 신원사 등 사찰이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찰로 동학사가 유명하기도 하고 동학사 근처까지는 갔어도 동학사까지 올라가본 적이 없어서 천천히 산책할 겸 동학사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을바람느끼며걷는동학사 1

계룡산국립공원 입구, 동학사 아래쪽에 즐비한 식당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벌써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있어 가는 길에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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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을 따라 계곡물이 졸졸 흐릅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국립공원이다보니 더욱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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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걷다 보니 동학사 자연관찰로가 나왔어요. 계룡산과 주위 산천의 산태극, 수태극의 형세를 표현한 것으로서 계룡산을 중심으로 산과 물이 태극모양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고 곱게 물든 단풍나무부터 야생화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곤충이 겨울을 나는 모습, 나무의 나이테도 살펴 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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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난 단풍나무는 예쁜색으로 변하고 있었어요. 일주일 전 사진이니 지금쯤 이곳은 더 예쁘게 물을겄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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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편한 산책로 외에 동학계곡 옛길도 조성되어 있어요. 옛길을 정비하고 조성한 탐방로로 명상을 하며 거닐 수 있는 숲 속 산책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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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관음암이 보이네요. 동학사에 가려면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 등 몇개의 암자를 지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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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는 시간, 이게 얼마만에 누리는 여유인지 자연 속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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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계곡에는 나뭇잎들이 잔뜩 떨어져 있고 시원한 물줄기가 흐릅니다. 여름이 지나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계곡물소리는 듣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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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부터 동학사까지는 1.3km인데 30분 정도 걸어서 동학사에 도착 했고 그 앞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남겼어요. 정자와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 수량이 많았다면 더 멋있었을테지만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 정자에 앉아 있다고 상상을 해보니 미소가 지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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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초입에는 동학삼사(숙모전ㆍ삼은각ㆍ동계사)가 있는데 신라의 충신 박제상, 고려 말의 충신 정몽주, 이색, 길재, 그리고 조선의 단종과 사육신 등 신라, 고려, 조선 3왕조의 충절 인물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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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대웅전과 삼충섭탑의 모습이에요. 대웅전 앞쪽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의자가 있어 대웅전을 바라보며 잠시 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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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를 지나 계룡산으로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등산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학사까지 둘러보고 발길을 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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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를 내려오면서 기와너머로 물든 나무가 예뻐 사진을 남겼어요. 계룡산국립공원 주차장부터 동학사까지 30분 정도 소요됐는데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 좋았어요. 동학사 주변으로 남매탑도 있고 등산로가 있으니 계룡산 산자락을 따라 등산을 해도 좋고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동학사까지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가을이 점점 깊어 지고 이제 낙엽도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더 늦기 전에 이 가을을 만끽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주소: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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