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완연한 가을입니다. 어느덧 나무들은 오색 단풍이 들고 길에는 낙엽이 쌓여있네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우리 주변에 부쩍 다가왔네요.

주말에 처가 식구들이 왔는데 장모님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세트장이 있는 논산 선샤인랜드에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고민없이 바로 논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논산으로 가는 길에 주변 풍경을 보니 온 산에 단풍으로 물들었네요.





도착하자마자 표를 사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메인 장소인 글로리 호텔로 직행했습니다.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종영한지 꽤 시간이 흘러서 사람이 많겠나 싶었는데 여전히 방문객이 엄청 많네요.

중간 중간 외국인들도 눈에 보이네요.
이 곳에 오니 예전에 즐겁게 봤던 드라마의 여운이 다시 느껴지네요.





2층에서 바라본 세트장 풍경이 아주 좋네요.
가을 단풍나무와 어우어져 분위기가 더욱 좋네요.
다시 온 건데도 처음 온 것처럼 세트장 보는 재미가 있네요.





1900년대 초반 개화기 한성의 모습이 재현된 곳인데 상징적으로 잘 꾸며진 것 같네요.
장인 장모님도 좋아하시네요. 가는 곳마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이 곳은 어느 곳에서 찍든 사진 배경으로 아주 좋네요.





초가집, 근대양식 건물, 전차 등 당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대여해서 입고 다니네요.
정말 당시 시대로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더운날에 왔었던거 같은데 낙엽이 함께하는 가을에 오니 더 좋네요.
가을풍경과 선샤인랜드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드라마 명소를 한 곳 한 곳 다니면서 당시 드라마 배경을 떠 올려봅니다.
이 곳은 아주 넓지는 않아서 천천히 산행하듯 걷기에 좋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점부터 마지막까지 배경이 되는 곳을 쭉 둘러보니
드라마를 다시 본 것 같네요. 해가 서서히 지는 풍경도 아주 좋네요.
갑작스럽게 멀리 왔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

계획에 없던 나들이였지만 아주 즐거운 하루였네요.
선샤인랜드는 어느 계절에 와도 좋은 것 같네요.
눈 내리는 겨울에 와도 또 다른 느낌으로 운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가지 아쉬운건 입장료가 있는데 논산시민 뿐만 아니라
충남도민도 할인이 적용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논산하면 딸기, 젓갈 등이 예전에는 떠 올랐는데 이제는 선샤인랜드가 제일 먼저 떠 오르네요.
이제는 논산을 대표하는 첫 번째 명소가 된 것 같네요.
가족, 연인 모두가 와도 즐거운 추억을 보낼 수 있는 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