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사 가는 길
지난 번 법륜사를 찾았을 때 수암산 내포사색길을 보고 언젠간 와보아야지 기억해두었다가 가을 단풍도 볼 겸, 더 늦기 전 산행을 나서보았습니다. 이제 비가 한차례 내리고 나면 낙엽도 많이 떨어지고 더욱 추워질 것이라 그 전에 다녀와야 합니다.
▲ 수암산 내포사색길 입구
근처에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주변에 4~5대 정도 댈 수 있는 갓길이 있는데 수암산 내포사색길에서 시작하는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아서 이 정도도 큰 불편함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 등산로 안내도
수암산 내포사색길은 가까이는 용봉산과 연결되어 있고, 내포문화숲길로서 넓게 보면 예산을 포함한 4개시군에 걸쳐 조성된 역사·문화적, 산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왕복코스가 아니라서 수암산 중턱에서 되돌아오는 코스로 출발~! 용봉산의 내포사색길처럼 무장애길로 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려운 등산코스가 아니라 데크길로 부담없이 와볼 수 있는 곳 입니다.
▲ 키 큰 소나무 숲길
상쾌한 소나무 향~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마스크를 내리고 피톤치드 가득 소나무 향을 마음껏 맡아보았습니다. 기왕하는 산책이라면 근처 홍예공원도 좋지만 맑은 공기 있는 숲길, 내포사색길을 추천합니다.
▲ 단풍이 보이는 데크길
소나무 숲길을 지나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단풍. 저 멀리 내포신도시가 보일 듯 말 듯 소나무에 가려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 벤치에 앉아 보이는 내포신도시
천천히 30분 정도 올라왔을까요. 잠시 의자에 앉아 쉬다보면 정상이 아님에도 탁 트인 시야가 정상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하지요. 많은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는 중 입니다.
▲ 11월 초 수암산의 단풍과 암석
주위를 둘러보면 설악산, 내장산 등 단풍 명소처럼 극적인 울긋불긋함은 없지만 멋진 기암괴석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예산 단풍 구경 여기 어때요?
▲ 사철나무도 단풍이
너무도 예쁘게 물든 도토리나무 그리고 소나무는 사철나무로 알고 있는데 왜인지 모르지만 노란 잎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가파른 계단
▲ 개집처럼 보이는 바위
개집 같은 모양의 바위 앞에는 정말 개밥 그릇이 있습니다.
처음 와본 수암산은 용봉산과 이어져 있지만 길의 형태나 모습들이 미묘하게 달라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고생한 것 대비 보람이 큰 예산 수암산! 다음에는 김밥과 먹거리를 챙겨 등산으로도 만나보아야겠어요.
■ 추천할만한 예산 숲길
관작리 국립 치유의 숲 /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 덕숭산, 가야산, 금오산 숲길 /예당호 느린호수길 /대흥 슬로시티 느린꼬부랑길 / 황새마을 황새사랑길 / 덕산온천 치유길, 분례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