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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이나믹한 부여 즐기기, 백제의 하늘을 날다.

2021.10.28(목) 18:15:35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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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사람들이 백마강에서 유람선을 탈 일은 별로 없다. 외부 관광객들이 백마강 유람선을 타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볼 뿐 직접 타지는 않는다.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탈 수 있다는 마음과 매일 보는 풍경이라서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여 레져 스포츠 관광 팸투어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백제의 고도 부여가 아닌 다이나믹한 부여를 즐길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백마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고란사와 낙화암까지는 부여 여행의 고전적인 코스이다. 여행을 좀 다녀 본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도 들르지 않으면 서운한 곳이라 가볍게 돌아보았다. 고란사는 언제 찾아와도 고즈녁하면서 따뜻하게 사람들을 맞아주는 곳이다. 그래서 부여 여행자들은 꼭 들러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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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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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는 한창 빛의 축제 중이라 밤에 더 빛을 발하는 곳이다. 부여에서 정림사지 5층탑을 보지 않고서는 백제를 논할 수 없는 곳이라 들르는 곳이다. 곡선미와 균형미로 천오백년의 바람을 견뎌온 부여의 시그니쳐 정림사지 5층 석탑의 무게를 간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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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에서 국보인 금동대향로와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를 보지 않고 부여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무효다. 그래서 부여 여행의 필수코스인 정림사지와 국립박물관도 꼭 들러야 한다.

금동대향로는 역시 시대를 가늠할 수 없는 미학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어둠 속에서 홀로 고고하게 빛을 발하도록 전시 컨셉을 잡은 것도 놓칠 수는 없다. 사비백제 시기 백제 장인의 솜씨에 그저 탄복할 뿐이다. 부여 고곳에 사진과 모형으로 금동대향로를 항상 접하는 부여 사람들도 박물관에서 직접 보게되면 다시 한번 감탄하며 자긍심으로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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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나믹한 부여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열기구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고소공포증과 소심의 끝판왕인 사람들은 미리 겁을 먹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난코스이다.  지난 여름 부여에서 열기구로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취재를 했었지만 선뜻 열기구 탑승에 용기를 내지 못했었다. 두려움은 호기심을 동반한다.

언제나 시작이 어려울뿐 일단 바스켓에 올라타면 두둥실 사뿐하게 하늘로 뜨는 줄도 모르게 구름 속으로 오른다. 어느새 아침 안개를 뚫고 하늘로 떠오른 열기구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게 된다. 고소공포증은 어디로 사라지고 발 아래 펼쳐진 사람사는 세상을 내려다보며 즐기게 된다. 천국의 계단을 올라 천상에서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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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에서 내려다 본 백마강은 아침 안개가 짙게 끼어서 백마강 전설의 용 한마리가 길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혜안을 지닌 백제인들은 금강의 이런 모습을 미리 알고 부여에 터전을 닦은 것 같다. 하늘 높이 올라 내려다보니 내가 사는 세상이 지극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진다.

구름이 발 아래에 있다는 기분은 비행기를 탈 때에만 느끼는 기분이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안개에 올라탄 느낌은 근두운 타고 다녔던 손오공만이 알것이다. 열기구는 비행기보다 승차감을 거의 못느낄 정도로 평화롭다. 사방에 펼쳐진 경치를 감상하느라 두려움도 느끼지 못한다.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시간을 느끼지 못하는 경지를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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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기구는 1~3 인용 열기구로 여성들이 타기에 좋은 열기구이다. 조종하는 분도 여성이다. 오늘 체험과 SNS 사진을 위해 서비스로 띄워주었다. 백마강변 둔치가 잘 조성된 부여는 전선도 없고 산도 높지 않아서 열기구 비행에 최적화된 장소라고 한다. 그날의 일기에 따라 비행의 방향이 다르지만 열기구는 겨울에 즐기는 스포츠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부여가 열기구를 가장 많이 갖추고 있다고 한다. 열기구를 조종하는 전문 비행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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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비행 초반, 사방이 안개에 휩싸인 막막한 고공에 오를때는 무섭다. 안개 속에 길을 잃거나 추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공포심이 밀려온다. 지상에서 내가 항상 다니는 곳을 샅샅이 훑으며 지나가도 속도를 느끼지 못한다. 어느새 기분도 열기구처럼 들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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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내려다 본 부여 시가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면 시간을 잊는다. 구름에 올라선듯 홀리듯이 이끌려 몸을 맡기게 된다. 저공 비행을 하면 발 아래에 눈꼽만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개들이 놀라서 일제히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학교 가려고 마당으로 나오는 꼬마 녀석들이 하늘에 떠 있는 우리를 향해 '안녕하세요?" 하며 소리를 지르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모든 아침의 일상을 하늘 위에 떠서 즐긴다는 것은 일종의 관음의 욕구 충족인지도 모르겠다. 상공에서 세상 보기를 즐겨본 사람은 그 가치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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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시작된 여정이 하나도 힘들지 않은 부여 하늘 날기 체험이었다. 부여 원주민이 부여를 제대로 즐기고 알리기 위해 패키지 여행코스를 따라 부여 둘러보기를 했다. 하늘 위에서 백제의 하늘을 날고 걸어보니 부여가 제대로 보였다. 다이나믹한 부여 여행은 여행자들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위치정보>
 
주소 도로명 주소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173번길 12 2층 A4호구
(지번) 주소부여읍 구아리 432 (지번)  스카이배너
전화 041-837-8809
www.ballonta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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