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사고택의 모습

날이 좋던 지난 주말 예산의 10경이라고 불리는 추사고택에 다녀왔습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에 위치한 추사고택은 추사의 지혜와 고고함이 느껴지는 고택입니다. 한채, 한채를 걸쳐 걷다보면서 저절로 감성과 지성이 충만해지고는 합니다.


▲ 추사고택으로 가는 문

추사고택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부터 느껴지는 고고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추사고택의 정경

예산군청 문화관광의 홈페이지 설명을 인용하여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추사고택은 안채에는 6칸 대청과 두칸의 안방과 건넌방이 있고, 부엌과 안대문, 협문 광등을 갖춘 'ㅁ'자형 가옥이다. 안방과 건넌방에는 각각 툇마루가 있고 부엌 천장은 다락으로 되어 있으며 안방과 건넌방 사이의 대청은 그리 흔하지 않은 규모이다. 이러한 'ㅁ'자형 가옥은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이른바「대갓집」형이다. 사랑채는 남쪽에 한칸, 동쪽에 두칸의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대청과 마루로 되어 있다.

원래 안채와 사랑채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 조선시대 가옥 관념이었는데 이는 유교적 윤리관념에 근거한 것이다. 사랑채 댓돌앞에는 석년(石年)이라 각자된 석주가 있다. 이 석주는 그림자를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로 추사가 직접 제작하였다. 이런 사전 정보를 미리 알고 관람하면 더욱더 재밌고 유익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보행로 안내 표시

보행로 안내 표시도 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 걸으면 고택의 이곳저곳을 잘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추사고택

추사고택은 단아한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둘러보다 보면 집 곳곳에 우리 선인들의 지혜가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고 실용적으로 고택이 지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추사의 모습이 담긴 그림

추사고택의 영당에 들어가면 추사의 영정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 뒤뜰의 모습

뒤뜰도 잘 가꾸어져서 가을날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이곳에서 서예인들의 축제인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회호대회가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도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확인 후에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 추사 김정희 선생 동상

또 조금 더 이동하면 주차장 맞은편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동상이 있는데요.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동상이라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추사 기념관의 모습

한편에는 추사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 기념관 내부

기념관 내부에는 추사의 정신과 의미를 알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기념관 내부에는 추사의 유품 등도 함께 보실 수 있으니 고택과 함께 기념관도 꼭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추사고택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9시부터 17시까지, 하절기은 3부터 10월까지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됩니다. 자세한 문의는 041-339-8242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