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입니다. 해미읍성의 관아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문루 형식에 팔작지붕이고, 성문은 아치 모양의 홍예문이며 옹성이 없습니다. 진남문은 해미읍성의 세 관아문 중 유일하게 본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해미읍성의 동문인 잠양루도 있습니다. 잠양루는 화재로 등으로 소실되었다가 1974년에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해미는 1414년에 충청도 덕산으로부터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옮겨온 곳으로,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이전한 1651년까지 군사적 거점이 되었던 곳입니다. 해미읍성은 1491년에 축조되어 서해안 방어를 맡았던 곳입니다.



1960년에 이 성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읍성의 표본으로 삼아 사적으로 지정하고 보수공사를 하는 한편, 성 안팎에 무질서하게 자리 잡은 민가를 철거·이전시키고 종합적인 보존계획을 세웠습니다. 1974년에 동문, 서문이 복원되었으며 1981년에는 성 안의 일부를 발굴한 결과 관아 터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미읍성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해설가의 집이 있으며 해미읍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휠체어 대여도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해미읍성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절묘하게 간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성 밖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해미 사람들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성 안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해미읍성역사보존회를 설립하고 해미읍성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해미읍성역사보존회에서는 주막, 찻집 같은 전통 공간과 국궁, 연날리기 등의 전통 체험을 통해 읍성 내 즐길 거리를 다변화하였습니다.



해미읍성 입구 쪽에는 포졸과 옛날 사용하던 군 장비 일부가 진열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



해미읍성 안에는 이렇게 넓은 잔디광장이 있으며 여기서 연날리기 등 체험도 하고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잔디광장이며 남, 여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기념물 172호로 지정된 회화나무입니다. 충청도 사투리로 호야 나무라고도 불려 진다고합니다. 수령은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아주 멋진 나무입니다. 1790~1880년대에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의 가지에 철사 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으며 철사 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현재까지 희미하게 남아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명나라의 "대명률"을 적용, 형벌의 근간은 태, 장, 도, 유, 사의 오형이었고, 법체계는 태조가 즉위하면서 그 기틀을 갖추었으며 성종 때 경국대전에서 구체화되었다고 합니다. 주요 고문의 종류에는 압슬, 낙, 주리 틀기, 주장당문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민속가옥입니다. 조선시대 말단 관리인 서리의 집이랍니다. 부엌 1칸, 방 2칸의 전형적인 서산지역의 3칸 초가집이라고 합니다. 모든 방이 남쪽으로 출입구를 두어 쾌적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마침 2021년 해미읍성 문화주간으로 해미 농악단의 공연이 한참 진행 중에 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한참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2008년에 창단한 해미 농악단은 주 2회 해미읍성에서 상설 공연을 해오고 있답니다. 이처럼 해미읍성에 오시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서산에 오시면 해미읍성에는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