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군과 백제군 사이에 일어났던 전투인 황산벌전투.  황산벌전투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나온 적이 있어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텐데요.  황산성은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황산성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와 표정리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성으로 백제의 수도 부여를 보호하기 위하여 황산 북쪽에 축성한 산성입니다.





황산성은 연산평야와 논산평야가 내려다보이는 해발 264m의 산봉우리를 빙둘러 돌로 쌓은 산성입니다.
황산성의 주소는 표정리인데, 표정리에서 출발하기보다는 관동리에서 출발하는 것이 황산성주차장을 찾기가 쉽더라구요.



연산면 관동리에서 황산성이정표를 따라 계속 직진을 하면 굽이굽이 산길이 나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산길을 오래가야 황산성주차장이 나오더라구요.

산의 높이는 낮지만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다보니 강원도 산길이 생각납니다.



황산성주차장에 도착하면 등산로 안내도가 보이는데, 향적산(국사봉)이라고 쓰여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향적산 국사봉을 계룡에서 간적이 있는데, 이곳과도 연결되어있더라구요.






▲황산성 기념비

황산성을 찾기위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는데, 어느 곳이 황산성인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황산성기념비가 있으니 조금더 올라가면 황산성이 보이겠지 싶어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황산성이 어디인지 찾을 수는 없었지만, 탁트인 시야가 보이는 곳에 정자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자에 앉아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평야를 바라보고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백제의 세발토기 출토로 백제산성이라고도 알려져있는 황산성은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치기까지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활용되었던 산성이라고 하는데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에 발을 내딛었다는 것으로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황산성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예쁜 풀꽃들입니다.  풀꽃을 보면 나태주시인의 풀꽃이  생각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