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오서산 억새
보령 오서산은 청명한 하늘과 맞닿아서 억새밭이 바람에 울고있습니다. 제법 차가워진 가을바람은 은색의 억새밭을 파도처럼 흔듭니다. 오서산은 보령, 청양, 홍성군 경계에 걸쳐 있는 해발 790m로 금북정맥 최고봉입니다.
▲ 동심의 두계천 돌다리
가을바람이 머문 곳은 계룡시 두계천입니다. 잔잔한 시냇물이 흐르고 어릴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정겨운 돌다리를 타고 동심이 흘러갑니다.
▲ 천안 굴울마을 핑크뮬리
천안 구성동 굴울마을에는 핑크뮬리라는 타국에서 건너온 핑크색 갈대가 예쁘게 흐드러집니다. 핑크빛 밭에는 너 나 없이 어린아이가 됩니다.
▲ 농가 지붕에 호박
논산시 연무읍의 농가 지붕에는 호박이 보름달처럼 떴습니다. 연무읍 김관식 시인의 묘비에는 ‘배부른 자여 은진미륵처럼 커서/ 코끼리 같은/ 벽이 되거라“라는 싯구에 발길이 멈춥니다.
▲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 길
은행나무길을 걸으면 모두 착해지는 걸까요. 350그루 은행나무 터널을 걷노라면 아프고 고단했던 기억마저 추억의 선물이 됩니다.
▲ 논산훈련소의 코스모스
논산시 연무읍 논산훈련소에는 코스모스 한 송이가 전시해 놓은 탱크를 가로막고 피었습니다. 코스모스는 어디에든 잘 피웁니다. 평화도 그렇게 피어날 것입니다.
▲ 전원의 외암민속마을
목가적 풍경이 펼쳐지는 외암 민속마을의 가을은 정겹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발걸음을 느리게 만듭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황금빛 들판에서 외암마을 손님을 맞이합니다.
▲ 서천 신성리갈대밭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23만㎡ 규모로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입니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 낭만의 풍광이 저멀리 펼쳐집니다.
▲ 억만 송이 부여 백마강
전국 최대 단지로 조성된 억만 송이의 코스모스 단지입니다. 물억새와 백일홍까지 백마강 둔치에 한들한들 가을바람이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