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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보다 더 진한 스토리 ‘해미 순례길’

[이슈&연속기획]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21.10.21(목) 16:11:05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zkscyshqn@hanmail.net
               	zkscyshqn@hanmail.net)

해미국제성지

▲ 해미국제성지



해미국제성지를 최대한 활용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미 천주교 순교성지는 수많은 이름 모를 신앙 선조들이 처형된 곳으로 2018년 9월 국제성지로 선포된 서울대교구 순례길에 이어 2021년 교황청에 의해 국내 두 번째로 국제 성지로 선포된 곳이며 아시아에서는 3번째이고 국내 단일성지로는 해미순교성지가 유일하다.

종파와 정치를 떠나 지역을 뛰어 넘어서 서산의 해미가 아닌 충청남도의 해미, 대한민국의 해미 국제 성지로서 자리 매김하고 100년 후에도 200년 후에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국제 성지를 관광명소로 만들자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조동식 서산시의원은 "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 교통수단의 발달 21세기의 국가 경제를 주도해 나갈 성장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 해미 순교성지, 생매장 순교지, 여숫골과 진둠벙 등 우리에게는 해미 국제 성지라는 기가막힌 선물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화획득, 고용창출, 국제적 행사유치를 통한 관광진흥의 부수적 효과도 거둘수 있다"며 "인구 감소 시대에 하늘에서 준 선물이 해미 국제성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미국제성지를 최대한 이용해 자자손손 미래의 우리 먹고 살 수 있는 관광산업으로 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미순교성지는 지난 3월, 국내에서 2번째로 교황청이 지정한 국제성지다. 종교적인 기적이나 유명 성인과는 관련 없는 단일 순교지가 국제 성지로 지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 후기 병인박해 등을 거치면서 수많은 천주교인이 순교한 해미성지에서 이름이 확인된 순교자는 132명이지만 최대 2천여 명이 이 일대에서 희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해 지난 3월 세계적으로 30곳뿐인 국제 성지에 지정된 것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해미성지에서 불과 900m가량 떨어진 해미읍성은 고창 낙안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읍성 원형이 보존된 곳으로 역시 천주교 박해와 순교의 역사적 현장이다.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종교와 역사 유적이 어우려진 해미 일대를 중심으로 충남 서해안지역에 집중된 천주교 전래 유적과 순교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산시가 해미국제성지 세계화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달 29일 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한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2담당관을 만나 현장을 살피고 세계명소화 추진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해미국제성지 한광석 전담신부, 전재명 발전위원장도 참석해 뜻을 모았다. 전재명 발전위원장은 “해미국제성지는 접근성이 좋고 의미가 있어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광석 전담신부는 “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 등이 절실하다”며, “전 세계인이 화합할 수 있는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해미국제성지는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세계명소화 기본계획수립 및 추진을 위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세계적 명소로의 탁월한 가치를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2022~2026)에 담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관련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사업은 순례길 종점부, 해미역사공원, 야간 콘텐츠 순례길 조성 등을 통해 문화적 가치 제고 및 세계인이 찾는 콘텐츠 확충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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