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을 이어온 백제문화제가 코로나 19로 인해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온라인 축제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하였는데 올해는 부활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차질없이 잘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가 열릴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금강신관공원은 금강 건너 공산성이 바라다보이는 금강 변에 넓게 펼쳐진 공주시민들의 휴식 및 건강 공간이라서 공주 시민공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의 귀여운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가 반가이 맞아줍니다.



금강신관공원에는 다양한 운동 시설이 있습니다.
꿈나무야구장, 축구장, 배구장, 족구장, 농구장, 씨름장, 롤러스케이트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조깅 트랙 등을 갖추고 있으며 숲속 쉼터도 있어서 공주시민들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공주시는 금강신관공원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 코스와 나란히 자전거 일주 코스를 만들어 무료로 다양한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이전 추석 연휴 기간과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무료 자전거 대여가 잠시 중지된다는 사실 알고 이용하세요.

<자전거대여소 운영 중지 기간 안내>
추석 연휴 기간 : 2021년 9월 18일 ~ 9월 22일
백제문화제 기간 : 2021년 9월 25일 ~ 10월 3일



올해는 백제문화제가 열리긴 하는가 봅니다. 여기저기 축제를 위한 시설들이 설치되고 있었지요.



금강 가에도 축제 때 사용할 많은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이 배들이 금강에 펼쳐져 화려했던 백제의 모습을 재현할 것 같습니다.



이제 금강신관공원과 연결된 미르섬으로 들어가 봅니다. 나라꽃 무궁화가 먼저 반가이 맞아줍니다.

미르섬은 원래 금강 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중도였습니다. 하중도란 하천이 구불구불 흐르다가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유로가 바뀌면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고 하천 한가운데 만들어진 섬을 말합니다.
공주시는 이 하중도를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정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섬은 공산성 앞쪽에 자리 잡고 있어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성곽이 마치 용의 형상과 같은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를 붙여 ‘미르섬’이라 이름지었지요.



금강철교(금강교) 바로 아래에 자리한 미르섬에는 해바라기꽃이 만발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는 백제문화제를 위한 원형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는 사진을 담기 좋은 포토존들이 하트모양과 무령왕릉 입구 모양 등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산성 공산정을 배경으로 화려한 해바라기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어서 사진으로 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화려한 불꽃 쇼를 흉내 내는 듯한 꽃무릇(석산)도 여기저기서 피어납니다.



수크령도 저녁 햇살을 받아 황금 물결을 이룹니다.



메밀꽃도 금강 변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안젤로니아 꽃들도 활짝 피어 백제문화제로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도 곧 만발할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공연 준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뜨였습니다.


<출처 - 백제문화제 홈페이지>
 
이제 백제문화제 개막이 며칠 안 남았군요.
 
제67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2021년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라고 해요.
자세한 정보는 백제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baekje.org/kor/
 
부디 코로나 19가 진정되고 축제가 차질없이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