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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라마 '홍천기'에서 전국구로 선보일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2021.09.15(수) 18:08:04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월·화 드라마 '홍천기'가 SBS에서 방영되고 있다. 계룡산도예촌에 입주한 도방 '웅진요'에서 드라마 '홍천기'에 철화분청사기를 협찬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철화분청(鐵畵粉靑)은 백토분청 표면에 철사(鐵砂)로 초화문이나 조어문 등을 그린 분청자기를 말하며, 2014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선물로 충청남도에서 '웅진요'의 '철화분청어문병'을 전달해 눈길을 끈 곳이다.

지난 주말, 거리두기를 하면서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웅진요'가 위치한 '계룡산도예촌'을 점찍게 됐다.

계룡산도자문화촌의 초입 풍경

계룡산도자문화촌의 초입 풍경
▲ 계룡산도자예술촌(계룡산도예촌)의 초입 풍경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위치한 '계룡산도예촌'은 1993년에 12명의 도예가가 모여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전국 최초의 도예촌으로 교육 및 도예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계룡산도예촌 입구에는 각 공방의 작품 전시, 판매 및 체험활동이 가능한 '계룡산 도자문화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이 주변에는 황명식공방, 훈도예, 미담도예가 둥지를 틀고 있었다.

계룡토방 골목
▲ 계룡토방 골목

계룡토방
▲ 계룡토방

고토도예
▲ 고토도예

'계룡산 도자문화관'에서 직진하니, 여일도예와 토울공방, 노혜신공방이 보였다. 왼편 골목으로 들어서니 건물 앞뜰에 큼지막한 달항아리를 야외 전시 중인 계룡토방이 나왔다.

바로 옆에는 하얀 새 조형물이 인상적인 건물이 보였다. 조형물마다 누군가의 희망을 담은 메시지가 적혀 있는 이곳은 계룡산도예촌의 촌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고토도예였다.

드라마39홍천기39에서전국구로선보일계룡산철화분청사기 1

소여도방 전경
▲ 소여도방 전경
 
고토도예를 지나 건물 외벽에 그려진 개와 고양이 그림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 보였다. 활짝 열린 다른 도방 문에 성큼 들어서 봤다. 개와 고양이는 소여도방의 정순자 도예가의 애견 '도키'와 애묘 '꼴통'이었다. 체험활동을 마치는 동안 살피니, '꼴통'은 작품을 건드리지 않고 얌전히 누워 도방을 지키는 모습이다. 들고양이였던 '꼴통'은 소여도방에 이렇게 잘 적응해 한 식구가 된 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철화분청어문장군
▲ 철화분청어문장군

쏘가리를 변형한 풍경
▲ 쏘가리를 변형해 만든 풍경(風磬)

도구꽂이
▲ 철화분청 작업도구꽂이

소여도방의 마스코트 '꼴통'
▲ 소여도방의 마스코트 '꼴통'

소여도방 전시실에는 항아리, 술병, 접시, 사발 종류 등의 계룡산 철화분청도자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그 밖에도 정순자 도예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도자 작품들이 즐비하여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작업실에는 쏘가리를 변형한 물고기풍경에서부터 도예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꽂아놓은 도자통이며, 꼴통의 밥그릇까지 어디 한군데 멋스럽지 않은 곳이 없었다.

드라마39홍천기39에서전국구로선보일계룡산철화분청사기 2

아쉬움을 남기고 소여도방을 나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몇 걸음 걷다 오른쪽 골목으로 돌아서니, '윤정훈 도자공방'이 나타났다. 넓은 정원이 갖춰진 예쁜 공간이었다. 잔디밭에 물을 주는 공방 주인의 망중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다음 공방을 기웃거려 봤다.

드라마39홍천기39에서전국구로선보일계룡산철화분청사기 3

드라마39홍천기39에서전국구로선보일계룡산철화분청사기 4

웅진요 전시관과 가마가 있는 풍경
▲ 웅진요(대표 양미숙) 전시관과 가마가 있는 풍경

윤정훈도자공방 맞은편에 드라마 '홍천기'에 철화분청사기를 협찬했다는 '웅진요'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일단 요즘 보기 힘든 전통가마가 눈에 확 들어왔다. 

가마 주변에 놓인 철화분청사기들은 야외 전시장을 방불케 했고, 화분으로 쓰인 시루조차도 범상치 않은 예술 작품으로 다가왔다.

이소도예 간판
▲ 이소도예 

골목 막다른 곳에 위치한 '이소도예'는 자동차 3대가 입구를 막고 있어 안쪽까지 들어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도방 입구에 세워둔 이정표에 가까운 간판에서 작품 하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드라마39홍천기39에서전국구로선보일계룡산철화분청사기 5

돌담이 있는 풍경
▲ 돌담이 있는 풍경

'계룡산도예촌'의 마지막 공방을 돌아보고 나오려니, 청라가 휘감아 오르는 돌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룡산 철화분청의 맥을 지키기 위해 모여든 장인들이 만들어나가는 이곳의 미래를 엿보는 것 같았다.

부추꽃 위에 살포시 앉아 세상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범무늬나비는 '계룡산도예촌'을 맘껏 휘젓고 다닌 내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계룡산도(자)예(술)촌】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도예촌길 71-25
-문의: (041) 857-7331/계룡산도예촌 '웅진요'
-기타: 체험문의는 방문 전 연락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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