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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올해의 여름휴가는 황락계곡같은 한적한 곳에서 보내요.

2021.07.16(금) 15:40:17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식은 예전과 달라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들은 비행기라도 타야 제대로 휴가를 갔다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주도라도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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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도 가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걸려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게다가 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하는데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는 것은 정말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지 않으면 매일매일이 소일 (消日)하는 삶이 된다. 소일이라는 것은 날을 소비한다는 말이다. 그냥 매일매일이 똑같고 의미가 없으면 인생은 문득 고여서 썩는다. 작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19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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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해미면에는 황락리라는 지역이 있다. 황락리에는 황락저수지가 있는데 그 밑으로 흘러내려오는 물이 황락천이다. 해미읍성까지 이어져가는 물줄기의 주변으로는 천변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다. 특히 벚꽃이 필 때 가면 장관을 이루는 벚꽃길을 걸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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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이 자리한 곳에 흐르는 황학천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황락저수지가 나왔다. 물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채워놓고 있는 공간이었다. 상류 가야산 계곡에서 흘러드는 맑은 계곡물로 채워졌기에 이곳의 수질도 깨끗하다. 말 그대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저절로 연상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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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락저수지의 물가에 내려와서 돌을 하나 들어서 던져보았다. 수면에 파동을 일으키면서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저 여파가 나비효과처럼 어딘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란 생각도 잠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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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락저수지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 보면 수려한 산세와 함께 돌탑이나 주변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조형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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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락저수지의 위쪽으로는 황락 계곡이 형성이 되어 있다. 계곡은 보통 산과 산사이에 좁고 깊게 파인 곳을 의미하는데 한국에서는 땅 표면의 변동으로 생긴 구조곡보다는 냇물이나 빙하로 인하여 땅 표면이 깎여 생긴 침식곡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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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락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곳을 걸어가다 보면 곳곳에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올라가다가 황락 계곡을 만나보기 위해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보았다. 물소리가 입구에서부터 들려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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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황락 계곡에 앉아서 흘러내려가는 물소리를 들어본다. 이곳에 자리한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대충 얼기설기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나무들도 물을 빨아들여 가지의 끝까지 양분을 전달해야 꽃망울을 만들어서 꽃송이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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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다지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려면 계속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기본을 다지면 힘을 받을 수 있다. 바탕 없이 꽃만 피려 들려하다 보면 아지랑이 같은 가짜 꽃만 볼뿐이다. 역시 자연 속의 물소리는 시끄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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