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생산량 4만2402톤, 어민들 260억3900만원 소득
서천군 “품질저하와 전국적 김 생산량 증가가 원인”
서천 어민들의 주 소득원인 서천김이 올해는 평년작을 유지한 반면 품질 저하로 인해 위판가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에 따르면 2021년 올해 서천김 생산량은 총 4만2402톤으로 생산계획4만2000톤은 유지했고 지난해 4만845톤에 비해 1557톤 증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수협(송석위판장)의 경우 올해 생산량은 2만1341톤으로 지난 해 1만8748톤에 비해 2593톤 증가했으나 품질저하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위판가는 123억8900만원에 그쳤다.
서천서부수협(마량위판장)은 올해 생산량은 2만1061톤으로 지난해 2만2097톤 대비 1036톤이나 감소했고 위판가 또한 지난해 대비 31억2800만원 감소했다.
서천군은 올해 김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위판가는 총 260억39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89억6100만원이나 하락한 채 김농사를 마무리 했다.
어민 이모씨는 “올해는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김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데다 황백화나 변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해가 갈수록 수온이 높아지고 품질이 저하되는 만큼 서천군은 신품종 개발을 통해 서천김의 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천군은 5만9976책에 대해 시설물 철거 지도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장항과 마서·비인은 90%가 철거된 상태이며 서면은 4월 초까지 김양식을 진행한 만큼 철거가 늦어지고 있다.
서천군은 성어기인 5월까지 어선·어업·조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양식 시설물의 조기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며 시설자재에 대한 세척·보관 관리지도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김의 위판가 하락은 품질저하와 전국적으로 김 생산량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며 “현재 수산자원연구소 우리기후에 맞는 종자를 연구하고 있는 만큼 서천군 기후에 맞는 종자가 개발되면 이를 보급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양식장의 철거는 어업인 간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