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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신록으로 새 단장한 '금학생태공원'

2021.05.06(목) 09:27:57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친척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주시 금학동주민센터 인근의 생선구이 잘하는 음식점에 다녀왔다. 음식이 깔끔하니 맛있기도 했고, 지척에 있는 공주금학생태공원을 산책 삼아 잠시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올 4월 중순, 공주시 금학동 주민센터 앞에는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 올 4월 중순, 공주시 금학동주민센터(공주시 우금티로 496-3) 앞에는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5월 초에 다시 가보니 벚꽃은 지고,  초여름 분위기가 풍겼다.
▲ 5월 초에 다시 가보니 벚꽃이 져서 초여름 분위기가 풍겼다.

공주경찰서 입구에서 시작하여 두리봉-견준산-우금티(우금치)-주미산-능치-월성산-옥룡동상수도관리사무소-옥룡동주민센터에 이르는 산줄기를 '공주대간'이라고 한다. 

공주대간에서 가장 높은 곳은 381m인 주미산(舟尾山)이다. 공주 원도심을 관통하는 도심 하천 '제민천'은 공주시 남쪽에 위치한 주미산 큰골에서 발원하여 북쪽의 금강으로 흘러든다. 

공주시 금학동주민센터 앞에 놓인 다리는 제민천에 놓인 열여덟 개의 다리 중 첫 번째 다리다.

목재문화체험 ▲ 공주산림휴양마을 목재문화체험장(공주시 수원지공원길 222) 전경

식사 후,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쐴 겸 공주 10경의 하나인 '금학생태공원'이 있는 주미산을 향해 오르니 막다른 곳에 공주산림휴양마을 목재문화체험장이 나온다. 체험장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내뱉게 했다.

코로나19로 금학생태공원의 윗 저수지를 찾는 방문객은 안 보이고, 주변 경관 정비를 하는 일손들만 바빠 보였다.

2018년 봄에 '공주환경성건강센터' 전경을 찍어 두었다.
▲ 2018년 봄에 '공주환경성건강센터' 전경을 찍어 두었다.

조금 내려와 길이 갈리는 곳에서 '공주환경성건강센터'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 보았다. 3년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 봄 풍경이 예뻐서 일부러 친척 어르신들을 모셨는데, 봄꽃은 이미 다 지고 신록이 짙어져 있었다.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찜질이나 족욕을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아랫저수지 테크길
▲ 공주시 금학생태공원에는 두 개의 저수지가 있어 지역 사람들은 '윗 저수지', '아랫 저수지'로 구분해 부른다. 사진은 아랫 저수지 테크 길이다.

조금 더 내려오니 금강생태공원의 아랫 저수지가 드디어 보인다.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잠시 차에서 내려 확 트인 주변 경관을 둘러보신다. 테크 길이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오신 친척분이 "공주에 이런 곳이 있었어? 맨날 공산성만 다녔는데, 다음에 또 와야겠네." 칭찬이 마르질 않는다.

아랫저수지에서 올려다 본 윗저수지
▲ 아랫저수지에서 올려다 주미산 5월 풍경 

신록으로 물든 저수지 풍경
▲ 신록으로 새 단장한 저수지 풍경

취수탑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며 윗 저수지를 향해 몸을 돌리니 봄은 지고 여름이 가까워졌음을 실감하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금학생태공원으로 조성되기 전에는 안 좋은 사건들이 여러 번 일어난 곳이었단다. 꺼려지던 장소가 너무 좋아졌다며 모처럼 공주를 찾으신 어르신들이 놀라워하신다.

윗 저수지 쪽과 달리 둘레길을 따라 운동하시는 분들도 보인다.

취수탑으로 가는 둘레길
▲ 윗저수지에서 아랫저수지 취수탑으로 가는 둘레길 풍경

윗 저수지에서부터 테크 길을 따라 아랫 저수지까지 내려오면 운동량이 상당할 것 같다. 연로하신 분들이나 산책 수준으로 가볍게 걷고 싶은 분들은 무리하지 말고, 취수탑 근처만 둘러보셔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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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탑이 보이는 풍경
▲ 취수탑이 보이는 풍경

친척 어르신들이 미리 내려와 기다리고 계신 금학생태공원 취수탑에 도착했다. 갑자기 비가 후드둑후드둑 떨어지는 바람에 경치를 둘러볼 새도 없이 내려와야 했다. 쾌청한 날 한번 더 와서 여유롭게 천천히 돌아봐야겠다.

그리고 돌아오는 내내 친척 어르신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잘 가꿔놔서 너무 좋은 곳이니,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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