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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덕산중·고 통학, 홍성 편리-예산 불편

학생·학부모 “4년째 ‘농어촌버스 운행부족’ 호소” <br>예산군행정이 타지역 벤치마킹 섬김택시 등 활용해야

2021.05.03(월) 15:27:00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예산지역 학생들이 덕산중·고등학교 내포신도시 이전 뒤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진 시간 외엔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등하교를 할 수 없어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태워다주거나 많은 요금을 내고 택시를 타야하는 실정이다.

예산군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예산’을 실현하기 위해선 다른 지역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교육청은 4월 28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교육재정설명회’를 열어 주요정책 예산편성 현황과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설명하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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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고등학교 학부모인 홍성균씨가 발언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홍성균 덕산고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를 내포로 옮긴 뒤 홍성지역 학생들은 시내버스 이용 등에 어려움이 없지만 예산지역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등하교 시간에 2차례씩만 버스가 배차돼 빨리 끝나는 시험날 또는 몸이 아파 급히 집에 가야하는 일이 생기면 직장 다니는 부모가 달려가거나 1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고 택시를 타야한다. 벌써 4년째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며 “행정이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등 이용가능한 교통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어촌버스는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노선변경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응답형 이동차량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안 가운데 하나는 ‘섬김택시’다. 군은 2015년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30분 전 콜센터에 신청하면 거리에 따라 1500~5000원만 내고 이동할 수 있으며, 군이 전체 금액의 약 70%를 지원한다.

관련조례를 개정해 섬김택시 운행구간과 대상을 덕산중·고등학교와 학생들까지 확대할 경우 통학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사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원 화천군의 ‘스마트 안심셔틀버스’는 중·고등학생들이 버스를 호출해 노선이나 시간과 관계없이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요금은 무료로 스마트폰 어플로 예약이 가능하다. 화천군에 따르면 시범운영 나흘 만에 하루 평균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학생들이 등하교차량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문제다. 지역교통망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해당부서에 관련내용을 전달해 검토한 뒤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재정설명회엔 김지철 교육감과 안성호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주민참여예산위원, 학부모, 운영위원, 교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발표를 주의깊게 들으며 ‘주민참여예산 편성의견서’를 빼곡히 채워 제출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교육감은 “여러분이 주신 의견은 5년째 본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참여예산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기관이다. 예산편성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로 교육계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실시간 쌍방향수업이 원활히 이뤄지고 학생들이 흔들림없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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