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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대치천엔 버들치가 삽니다

옆새우·강도래도 발견… 주민들 “우리가 지켜야”

2021.05.03(월) 15:17:44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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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천에서 발견된 버들치. ⓒ 무한정보신문

청정 1급수에 사는 ‘버들치’가 세탁공장이 들어선 예산군 덕산면 대치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4월 26일 대치1리마을회관에서 주민 10여명을 대상으로 ‘대치리 마을환경교육’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앞선 9일 충남도와 예산군이 주관하는 예산지역환경교육센터가 시량초등학교 학생들과 진행한 대치천 생태탐사에서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어류)와 옆새우·강도래 유충(저서생물)이 관찰됐다.

강사로 나선 김미선 활동가는 “대치천은 삽교천 최상류에 위치해있다. 아직은 깨끗하지만, 주변에 세탁공장이 들어서며 배출폐수로 오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공장 측은 지난 1월 하루 100톤에 가까운 지하수 사용신고를 했다고 한다.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가 언제 고갈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오염시설 입지선정은 처음에만 어렵다. 한 번 훼손된 자연은 환경보전 가치를 상실했다고 여겨 추가오염원이 입지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이 지속적인 감시와 보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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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리 주민들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하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교육을 마친 뒤 주민들은 대치천으로 이동해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날 참여한 신민숙(75) 어르신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여기서 다슬기를 한 양동이씩 잡았는데 점점 줄어요. 더 오염 안 되게 우리가 지켜야죠”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세탁공장~시량초 앞 대치천 2㎞ 구간 생태와 수질을 조사해 환경변화 추이를 관찰·기록할 계획이다. 자료가 축적되면 삽교천 수계에 사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열어 하천오염에 대한 공론화 장을 마련하고, 하천·지하수 보존을 위한 관련법규와 조례를 검토해 행정에 ‘하천별 배출허용기준 차등적용’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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