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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바쁜 농촌, 생명이 위험하다

[사건&포커스] 6세 어린이 대리석 난간 안고 쓰러져 사망, 이어지는 안전사고 대책은

2021.05.03(월) 08:42:21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fire42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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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바쁜농촌생명이위험하다 1


정신없이바쁜농촌생명이위험하다 2


바쁜 영농철을 맞아 농촌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염려되고 있다.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한 마을회관에서 놀던 6살 이 모 어린이가 마을회관 입구 대리석 난간이 쓰러지면서 안고 넘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월24일 오전 8시경 부모님이 마을에 사는 친척의 농촌일을 도우러 온 사이 마을회관에서 장난하며 놀던 6세 어린이가 대리석 난간을 붙잡고 놀던 중 대리석 난간을 안고 쓰러지면서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나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사망했다. 현장에는 참혹한 현장을 말해주듯이 파손된 대리석 난간이 흐트러져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마을회관은 약20년 전에 준공된 건물로 대리석 난간이 고정된 흔적 없이 작은 충격에도 떨어질 만큼 허술한 상태로 보여졌으며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 보수를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관리 책임자로 마을이장을 불러 과실 여부을 조사 하고 있다.

이처럼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서는 안전소홀로 인한 안명피해가 어느 때보다 걱정되고 있다.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 지난 3년간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관련 사고로 출동한 260여 건 가운데 29%인 75건이 3월에서 5월에 집중됐다.

도 소방본부는 봄 영농철에 농사철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면서 조작 미숙 등으로 안전사고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을 경운기로 이동할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트랙터나 이앙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중간에 시동을 끄고 멈춰야 엔진룸이 과열돼 불이 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봄철을 맞아 안전수칙을 무시한 결과 인명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6일 오후 1시 40분쯤 당진시 석문면의 한 해수욕장에서 캠핑 하던 6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부부의 반려견도 숨진 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 전화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부부가 발견 된 텐트는 밀폐된 상태였고, 텐트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워 작동하는 온수매트가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부탄가스 연료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태안군 남면 신장리에서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오토캠핑장 텐트 안에서 갈탄 연기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것을 본 다른 캠핑객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인명 사고가 주로 일산화탄소중독으로 인한 사고인데 일산화탄소는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로 극도로 위험한 물질"이라며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가스라서 금방 알아챌 수 없어 산소부족 상태가 되면서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태우는 난방기기를 사용하면서 환기가 불량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전기 난방기기를 사용하고 수시로 텐트 환기를 해줘야 한다. 구토나 두통, 현기증과 같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장소를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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