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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균 추모 조형물이 태안화력에 세워졌다

조형물 제작 합의한 지 2년만에 제막식 열려... "또다른 용균이 막는 데 최선다할 것"

2021.04.29(목) 10:13:12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28일 오후 4시 고 김용균 노동자 추모 조형물 제막식 행사가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 정문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김용균 재단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의당 원내대표 강은미(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김용균 재단,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조합원, 고인의 동료인 태안화력하청 발전 노동자 등이 참석했다.

 

추모조형물이 설치된 태안화력 정문으로 가는 도로변 양쪽에는 '중대재해 기업을 처벌하라',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명이라도 없게 하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라!' 등이 적힌 각계의 펼침막 100여 개가 걸렸다.

제막식을 주최한 사단법인 김용균재단의 대표이자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 아들의 흉상을 보니 너무나 용균이가 사무치게 보고 싶다""용균이를 억울하게 보내고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다시는 용균이처럼 산재사고를 당하는 또다른 용균이를 막자거 생각하며 힘을 얻어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용균이의 조형물을 세우는 데 2년여의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진상규명과 원·하청의 책임자 처벌을 위한 재판이 지루하게 진행되고 있다""지금이라도 정부가 출범시킨 김용균 특조위의 권고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신속히 이행되어야 한다. 우리도 또다른 용균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태의(고 김용균 시민대책위,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 최진일(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 대표), 현정희(공공운수노동조합 위원장), 이창남(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동료), 이대로(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유족)씨 등이 발언을 통해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김미숙 대표를 시작으로 다 같이 추모 조형물 앞에 헌화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고인의 생전 출근 모습을 형상화한 높이 2정도의 추모 조형물은 작업복 차림으로 안전모를 쓰고 가방을 메고 한손에는 장갑을 낀 모습으로 태안화력 방향으로 걷고 있는 모습이 조각 노랑천 위에 형상화되어 있다.

 

조형물 옆면에는 '일하다가 아프지 않게 죽지 않게''태안화혁발전소 비정규직 김용균은 위험이 외주화 된 죽음으로 산안법 개정 기업처벌법 제정운동의 마중물이 되었다. 노동자의 존엄과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김용균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지난 20181210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나홀로 근무 중에 숨진 24세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의 산재사망사고는 우리 사회가 소홀했던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의 소중함과 비정규직 문제의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되었다.

 

산재사망사고 이후 고인이 '문재인 대통령 만나고싶습니다' 청년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30여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비정규직 문제의 공론화','위험의 외주화','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등의 논의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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