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초등학교(교장 송하종)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지원을 받아 교내에서 교육복지를 이어나가고 있다.지난 19일부터 당진초에서 행복 키움 교육기부 ‘놀이·미술 심리치료’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는 놀이치료 수업과 그림을 통해 내면 심리를 탐색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미술치료가 진행된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만다라와 THP, PITR 등 심리상태 분석을 위한 워크북 수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마련됐으며, 2학기에는 학생들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인 상담과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진초는 전교생의 1/3에 해당하는 100여 명이 교육복지 우선 지원 대상 학생일 정도로 소외계층이 많은 학교다. 또한 다문화 학생도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에서는 생존수영과 생활요리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2008년부터 함께하고 있다. 특히 생활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의 지원과 더불어 당진초에서도 곁에서 아이들의 어려움을 바로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복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당진지역 내 학교 중 가장 먼저 사회복지사를 교내에 배치해 현재 김봉운 사회복지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심할 당시에는 마스크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넣어 꾸러미를 배달하기도 했다. 한편 상담실 마련을 위해 올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하종 교장은 “당진초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며 “현대제철에서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