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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외국인 노동자 못 구하는 농촌, 인건비 급상승에 걱정

[이슈현장으로] 영농현장에서 만난 농민들, 적극적으로 농촌 인력 부족 해소 요청

2021.04.26(월) 10:29:40 | 충남포커스 (이메일주소:csy0875@hanmail.net 
               	csy0875@hanmail.net )

 

영농철을 맞은 농촌, 일손 부족과 비싼 인건비 때문에 본격적인 농작업을 못하고 있다.

▲ 영농철을 맞은 농촌, 일손 부족과 비싼 인건비 때문에 본격적인 농작업을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이 일손 부족과 비싼 인건비 때문에 큰 곤경에 처했다.

4월 이후 본격적인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이 이어지면서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지역 농촌에서는 4월 고구마 식재와 볍씨 파종 등을 시작으로 5월과 6월이면 마늘과 양파 수확까지 겹쳐 1년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자체가 제한돼 있어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법무부가 올해 37개 지자체에 4400명 이상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해 도움은 되지만 적재적소의 수요까지 충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농촌 인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수급 불안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서산지역 영농현장에서 만난 농민 이순만 씨는 “지난해 초 8만~9만원 수준이던 인건비는 특정 작물의 수확기 등 일손이 몰리는 시기에는 1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코로나 초기 보다 40~50% 오른 12만~13만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농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농촌봉사활동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당진시가 봄철 영농 기간을 맞아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는 등 농촌 인력이 부족한 데 따른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모든 공직자와 농협을 비롯한 관내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고령 농가 ▲여성 단독 및 소규모 농가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재해 농가 등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올해 모든 공무원이 2회 이상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하도록 독려에 나섰다. 일손부족이 심각한 4~6월 중 과수 꽃따기, 적과작업, 제철 작물 수확작업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읍면동 지역단위 농협에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오는 6월까지 운영해 농촌 일손수급을 돕는다.

김민호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지역 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직자 뿐 만 아니라 유관기관 참여 독려를 통해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개발공사와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 임직원 40여명은 23일 농번기를 맞아 충남 청양군 수정리 농가를 찾아 모판작업 등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이른 아침부터 모내기에 앞서 모판을 만들며 농업인의 근심을 덜어주었다.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지연 등 가중된 일손부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운철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촌일손돕기 릴레이 60 캠페인’을 코로나 19 감염예방수칙 준수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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