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N개의 시선으로 본 ‘당진행복교육’

책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당진 마을교육공동체> 발간

2021.03.24(수) 11:23:04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공교육 문제 민·관·학 연대 해결하고자 사업 시작
책 발간 위해 매주 일요일 모여 에세이 발표 이어와

N개의시선으로본당진행복교육 1




당진의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4년차를 맞았다. 많은 사람에게 당진행복교육지구는 아직도 낯설지만 학교 현장과 마을 곳곳에서는 행복교육지구가 깊숙이 스며들었다. 행복교육지구는 공교육의 문제를 민·관·학이 연대를 통해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충남에선 당진이 선두로 나섰다. 당진교육지원청과 학교 교사, 주민인 마을교사들이 모였다. 그리고 당진시까지 합세하며 민·관·학 거버넌스를 완성했다. 
그렇게 꾸려간 지난 4년 간의 이야기가 책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당진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나왔다.

꿈이 현실이 되고
마을이 교육 현장이 되고

“아파트와 공장’과 논·밭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당진. 당진의 과거와 현재를 영상으로 남기고, 마을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싶었다”는 한은경 마을교육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 대표는 마을의 중심인 유적지와 사람을 인터뷰해 기록하는 ‘마을 아카이브-청소년, 사람과 마을을 기록하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언제부터인가 하고 싶은 로망이 하나 떠올랐다. ‘학생들과 동물을 키워 보면 어떨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김옥규 초등교사는 막연한 생각을 현실로 이끌어냈다. 이 프로젝트로 아이들과 함께 병아리를 부화시켰고, 때론 동물의 죽음에 슬퍼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N개의시선으로본당진행복교육 2



사각기둥의 투박한 불상으로만 보였던 안국사지가 사실은 고달픈 백성을 반기고 싶어 마당에 서 있는 것이라고 장영란 마을교사는 아이들에 말해줬다. 초등학생에게 서양 화가를 소개하고 명화를 읽어 주고 싶었던 김효실 마을교사는 당진행복교육지구의 창의체험학교 ‘학교로 프로그램’으로 꿈을 이뤘다.

장영란 마을교사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울 사용법을 꼭 과학 시간에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지도책을 놓고 지리적 환경과 생산물의 관계를, 글과 이미지로 전통음식을 접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마을 주민들이 학생들에게 배움터를 제공하고, 교육의 주체가 되는 마을교육공동체! 로컬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이들의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은 모두 6부로 나뉜다. 1부는 마을 현장을 기반으로 한 교육인 ‘창의체험학교’ 이야기다. 여기서 창의체험학교는 현재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마을로 찾아가 체험하는 방식과 교육기부자들이 학교로 찾아가 교육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부는 진로체험학교와 관련한 것으로 도슨트와 미디어, 목공예, 마을 아카이브 등이 현재 지역 곳곳의 교육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어 3부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로 구자경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한 영화 제작기, 안능수 교사의 학생참여예산제 이야기 등이 담겼다. 4부는 지난 2019년 민간위탁으로 추진하는 마을학교와 마을축제 운영진들의 이야기다. 이 사업에는 당진어울림여성회와 행복배움터 두레, 전대마을학교, 꽃자리어린이책인문학회 등이 속해 있다. 5부에서는 사업의 현장을 누비는 이들을 소개하며, 6부에서는 행복교육지구와 교육 거버넌스, 시민학습 모임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당진교육지원청 윤양수 장학사는 “시민과 교사 등 모두와 함께한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며 책 출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로 사업 5년을 맞아 1기가 끝나고 4월부터는 2기 당진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추진된다”며 “2기는 마을교육자치에 중점을 두고 마을교육자치회와 함께 돌봄과 교육 사업을 논의하고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논의와 실행을 결합한 포럼을 출범해 마을교육자치를 정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책은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을 비롯해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에세이 집필 참여자>
△계상충 전대마을학교 대표 △곽승근 유곡초등학교 교장 △구자경 호서고등학교 교사 △김경민 꽃자리어린이책인문학회 △김동미 꽃자리어린이책인문학회 △김옥규 삼봉초등학교 교사 △김효실 행복배움터 두레 대표 △안능수 서야고등학교 교사 △안라미 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 제작팀장 △윤양수 당진교육지원청 장학사 △이문희 행복교육지구 시민기자 △이수영 행복교육지구 시민기자 △이혜영 당진교육지원청 주무관 △이효남 맘에든해 대표 △장영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전종혁 당산초등학교 교사 △조한준 당진초등학교 교사 △한은경 어울림교육협동조합 이사장 △현연화 당진어울림여성회 교육국장
 

당진시대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당진시대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