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지역사회 훈훈
군에 따르면 설명절을 앞둔 지난 9일, 한 어르신이 수표 1억원이 든 봉투를 들고 주민복지과를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건넸다. 앞선 2017년에도 군에 1억원을 기탁한 인물이다.
봉투를 받은 직원은 이름과 연락처 등을 요청했지만 기탁자는 ‘알려지기 원치 않는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겨울을 나는 분들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학 과장은 “일평생을 선행을 실천하는 데 쓰신 분이다. 이번 기부 외에도 여러 곳을 후원하는 걸로 알고 있다.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더라. 짧게나마 나눈 대화에서 한 마디 한 마디가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가 기탁한 성금은 충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해 지역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한편 군은 연말연시 집중 모금활동인 ‘희망2021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지난 1월 31일 기준 6억1893만원을 모금해 목표액의 113%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