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코로나19 우울감 이겨내는 혼산4 ‘아산 도고산’

‘군자의 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호젓한 트레킹

2021.02.20(토) 09:49:28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울창한 아산 도고산. ▲소나무가 울창한 아산 도고산

코로나19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혼자 산에 오르는 ‘혼산’, 짝꿍과 함께하는 ‘둘산’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광덕산과 태학산·은석산에 이어 이번에는 아산시 도고산(道高山. 485m)을 추천 드립니다. 토요일 오후 3~4시간 이내로 산행시간을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바깥나들이에 나서 ‘군자의 산’으로 알려진 도고산의 특별함을 만납니다.
 
도고산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예산군 예산읍에 걸쳐 금북정맥 봉수산으로 이어집니다. 정상에서는 아산만과 예당평야가 한눈에 들어와 서해안 초계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조선시대 봉수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산 이름은 아산시 도고면의 ‘지명’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산세가 마치 ‘도(道)가 높은[高] 군자와 같다’는 2가지 얘기가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근 삽교천에 방조제가 세워지기 이전 산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일대의 지형은 ‘하성단구(하천의 흐름으로 생긴 계단지형)’와 ‘선상지(자갈과 모래가 부채꼴로 퇴적)’ 모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산시 쪽으로 도고온천이 있어 산행을 마치고 유황온천에 몸을 담그면 금상첨화지만,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로 미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근의 ‘세계꽃식물원’과 ‘옹기체험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관광지로도 훌륭합니다. 인근 삽교천의 장어구이도 식후경에 제격입니다.

산행은 대게 도고중학교 앞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승용차 30여 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에는 화장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하고 도고중학교 정문 바로 옆의 등산로를 오르는 산행은 대체적으로 충청의 인심만큼 완만하고 잘 정비되어 있고 비탈산행을 돕는 계단과 안전줄로 휴식시간을 포함 3~4시간 트레킹코스로 딱 좋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일부 가파른 구간은 악산에 비교될 만큼 바위길이 날카로운데다 얼음까지 살짝 얼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만사불여튼튼입니다.
 
아산 도고중학교 인근의 등산로.
▲아산 도고중학교 인근의 등산로 입구

도고선 등산로변의 운동기구.
▲아산 도고산 등산로변의 운동기구

아산 도고산의 등산로. 오랜세월에 비탈과 하나가 된 계단이 정겹다
▲아산 도고산의 등산로. 오랜세월에 비탈과 하나가 된 돌계단이 정겹다

등산로 주변에는 특히 소나무가 많아 떨어진 솔잎으로 푹신푹신한 발걸음과 숲내음을 풍겨 산행을 더욱 기분을 좋게 합니다. 331봉(331m)과 칼바위(364m)에 이어 정자를 거쳐 도고산 정상이 도달하면 남동쪽으론 금북정맥 마루들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로 둘러쌓인 아산 도고산 등산로.
▲소나무로 둘러싸인 아산 도고산 등산로
 
도고산 등산로의 돌무덤이 산행길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있다.
▲도고산 등산로의 돌무덤, 산행길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있다
   
도고산 정상에서는 아산 방면으로 배방산과 설화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광덕산으로 능선들이 이어집니다. 북쪽으로 정상석, 서해 방면으로 영인산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멀리 아산만과 예당평야가 펼쳐지고 아산시가지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고산 정상 인근의 팔각정.
▲도고산 정상 인근의 팔각정
  
도고선 정상 표지석.
▲도고산 정상 표지석
 
도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산만 일대.
▲도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산만 일대
  
아직도 한겨울 추위가 여전하지만, 입춘과 우수가 지나면서 봄은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듯 이 어려운 세상도 지나가고 말 것입니다. 보일러 업체의 코로나19의 감염자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백신이 본격 접종되면 옛말을 하며 살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건강한 생활이 필요하겠습니다. 도고산에 올라 울적한 마음을 훌훌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장군바라기님의 다른 기사 보기

[장군바라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