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논두렁입니다. 이번에는 명절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행정명령으로 4명의 인척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방조제권 드라이브를 통해 풀 수 있었습니다. 보리섬은 죽도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배를 타고 들어같다고 해요.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인해 바다가 육지로 변했어요. 해루질하여 맛조개·소라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을 잡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여름이면 언덕에 올라가 김밥 먹으며 더위를 피하던 아지트와도 같은 곳이에요.
최치원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황소토격문입니다. 그 전에 최치원은 어려서 3형제 중에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학문에 조예가 깊어 당나라로 유학가게 됩니다. 빈공과에 급제하여 관직생활을 하게되고 황소의 난을 진압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워 높은 벼슬을 하사받았으나 향수병으로 인해 통일신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마침 망해가는 통일신라를 보고 폐단을 막으려 시무10조를 제창하다 귀족들의 미움을 사게 되어 좌천되어 전국을 떠돌게 됩니다. 그때 경치 좋은 곳 바위에 멋진 시를 암각해 놓았다고 해요.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보령의 보리섬 병풍바위예요.
보령의 성주사지는 통일신라 5교 구산중 가장 규모가 컸다고 전하는데요, 승려 3000명 분의 쌀뜨물이 성주계곡을 쉬지 않고 흘러갔다고 전하고 있어요. 보령의 자랑인 문화유적이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