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맘때 꼭 먹어야 하는 조개가 있습니다. 겨울 하면 다들 석화를 생각하시겠지만, 겨울 대표 명물은 석화가 아닌 새조개입니다. 새조개가 대표적인 곳이 바로 충남 홍성 남당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주말을 맞아 방문하니 축제장으로 사용하던 넓은 공터에는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과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했습니다. 주차된 차량은 정말 많았지만 수산시장 근처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남당항을 상징하는 새조개와 대하 조형물이 광장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새조개는 새부리를 닮아서 해서 새조개라고 합니다. 바닥에 보이는 게 대하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신선한 수산물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주 옛날에는 하우스 형식의 낡은 건물에서 각종 해산물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깔끔한 건물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새조개가 얼마나 많이 판매가 됐는지 상가 앞에는 빈 새조개 껍질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남당항은 지금 새조개축제가 열렸을 겁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지역축제가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조개축제 역시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새조개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듯합니다.
 

 
수산시장 뒤편으로는 멋진 방파제가 있습니다.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면 서해바다의 매력은 물론이고, 덤으로 운동까지 되는 것 같습니다.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남당항은 제철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새조개가, 4~5월은 바다 송어가 유명합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에는 대하가 유명하니 제철에 맛좋은 해산물을 즐기시려면 철따라 언제든 남당항을 찾으시면 좋을 듯합니다.